본지 '끈질긴 추적보도' 김산 무안군수 공천 배제
본지 '끈질긴 추적보도' 김산 무안군수 공천 배제
  • 정거배 기자
  • 승인 2022.04.12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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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 전남도당, 유두석 장성군수 포함 현직 2명 '컷 오프' 발표
측근 부동산 논란 의혹에 휩싸여
중앙당 윤리감찰단, 4년 전 '미투사건'까지 강도높은 조사

그동안 본지의 끈질긴 추적 보도로 논란에 휩싸였던 김산 무안군수가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으로부터 공천배제됐다.

김산 군수는 지난 7일 재선도전을 밝힌 지 5일 만에 컷오프됐다.

컷 오프 조치를 받은 출마 예정자는 자신이 속한 당내 경선에 참여할 자격이 상실된다. 다만 탈당 후 무소속 출마는 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12일 오후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브리핑을 통해 “김산 무안군수와 유두석 장성군수 등 현역 단체장 2명을 포함한 4명의 기초단체장후보와 광역의원 후보 11명, 기초의원 후보자는 1명을 공천배제했다”고 발표했다.

또 기초의원 후보자는 12일 오후부터 정밀검증과 심사가 재개되고 있어 명단을 다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당은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등의 공천 배제자는 정밀검증을 위해 심사보류된 후보자가 있어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천배제 사유는 윤리심판원(윤리감찰단)에 회부된 후보자들의 조사결과와 범죄경력, 성비위, 음주운전, 부동산투기 관련”이라고 덧붙였다.

본지는 지난 12월부터 김산 무안군수와 측근들이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무안군 삼향읍 맥포리 임야 6필지와 산업단지 조성 예정지 인근인 무안군 현경면 동산리 일대 부동산 4필지 등에 대해 탐사보도를 해 왔다.

김산 군수는 차명매입이 의심되고 측근이 개입한 것으로 보이는 이들 부동산 구입과정과 향후 사용방안에 대해 사전에 알고 있었고 일정부분 도와줬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더구나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윤리감찰단은 그동안 이같은 본지 보도내용을 근거로 사실확인작업과 김 군수 측근 뿐 만 아니라 참고인들을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해 왔다.

특히 중앙당 윤리감찰단은 4년 전인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 더불어민주당 무안군수 공천을 받았던 정모 후보가 미투 논란에 휩싸이면서 공천이 취소되고 김산 후보가 공천을 받게 된 경위까지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1차 공천 배제자

1. 기초단체장 후보: 김정욱(순천), 김선용(나주), 유두석(장성), 김산(무안)

2. 광역의원 후보 11명

3. 미검증자 15명 중 기초의원 후보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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