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산 무안군수 공천배제 이유는?
김산 무안군수 공천배제 이유는?
  • 정거배 기자
  • 승인 2022.04.14 13: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측근 땅 투기의혹, 방역수칙 어기며 대낮 술판...2건의 음주운전 전과
더불어민주당, 능력과 자질 등 종합검토 후 결정한 듯

더불어민주당이 김산 무안군수를 공천배제한 것은 일부 측근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군정개입 시비 뿐 만 아니라 군수 본인의 리더십 논란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해 1월 당시 코로나19 확산으로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된 와중에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군청 공무원들과 대낮에 술을 마시는 등 비난여론에 휩싸이기도 했었다.

김산군수는 과거 두 차례 음주 전과를 갖고 있다.

김 군수는 지난 2006년 6월 법원에서 음주운전으로 인명사고까지 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 도로교통법위반죄로 벌금 800만원이라는 중형을 선고받았다.

또 지난 2013년 8월에도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도로교통법위반죄로 법원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던 전과가 있다.

상습 음주운전에 해당돼 공직자의 자질문제가 될 수 밖에 없는 사례로 지적된다.

특히 본지가 추적 보도했던 측근들의 부동산 투기 논란이 공천배제의 뇌관으로 작동했다는 여론이 많다.

본지의 그동안 취재 결과, 무안군 삼향읍 임야 6필지 등 문제의 부동산들이 김산군수의 차명임을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일부 부동산 매입과정에서 적어도 군수가 알고 있었다는 정황은 확인됐다.

여기에 지난 2018년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무안군수 후보인 정영덕의 공천이 취소되자‘벼락치기’후보교체로 수혜자가 됐던 김 군수가 군정을 수행하는 과정에서도 문제가 됐다.

사람이 좋다는 것과 그 사람의 능력 유무는 별개의 사안이다.

그동안 무안군청 안팎에서는 “군수가 일부 공무원들한테 끌려 다닌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리더십 부족으로 조직을 장악하는데 실패했기에 불거진 논란이다.

따라서 더불어민주당이 서둘러 공천배제 방침을 굳힌 이유는 김 군수의 능력과 자질 등을 면밀하게 검토한 결과로 분석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