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광주 군 공항 무안이전 반대 공식화
[무안군] 광주 군 공항 무안이전 반대 공식화
  • 정거배 기자
  • 승인 2018.12.1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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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산 군수 ‘평생 전투기 소음에 살 수 없어’


무안군이 광주 군 공항의 무안으로 이전을 반대한다고 정식 선언했다.

따라서 당초 12월 중 이전 후보지를 선정 발표하기로 한 국방부와 광주시의 계획이 순조롭지 않을 전망이다.

국제공항이 있는 무안군이 광주 군 공항 이전 유력후보지에 포함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산 무안군수는 18일 열린 무안군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무안군민을 평생 전투기 소음에 시달리며 살도록 할 순 없다"며 광주 군 공항의 무안 이전 반대를 공식 선언했다.

특히 조직개편을 통해 현재 TF팀으로 구성된 군 공항 대응업무를 정식 기구화하고 전투기 소음실태와 피해조사를 위한 용역에 나서는 등 체계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동안 무안군 읍면지역에서는 조직적으로 광주 군 공항 무안이전반대대책위원회가 구성을 됐다.

무안군의회도 '이전반대 결의안' 채택과 특별위원회 구성에 이어 이날 '군공항 이전 대응지원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김 군수는 "무안군의 미래발전을 위한 핵심 전략지역에 군공항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지역간 군민 갈등과 분열을 일으킬 수 있는 이전 논의 자체도 수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광주시가 요청한 4개 군 6개 지역을 대상으로 적정성 검토를 벌인 뒤 해당 지자체장 면담과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12월 중 예비 이전후보지 2곳 정도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유력한 후보지 중 하나인 무안군에서 거센 반대여론이 일면서 광주 군 공항 이전사업을 당초 계획에서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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