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소비자에게 판매 된 듯
전북 익산에서 전남 화순으로 불법유통된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우려 닭 수백마리가 광주.전남지역 22개 음식점에 이미 유통된 것으로 드러나 문제가 되고 있다.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조류인플루엔자가 발병한 전북 익산시 토종닭 농장에서 중계상 박모씨가 닭 633마리를 매입,전남 화순군 남면 한 농장으로 불법유통시켰다.
화순 농장은 불법유통된 닭 가운데 494마리를 광주.전남지역 일반 음식점에 산닭 상태로 판매했다는 것.
지역별로는 광주지역 6개 음식점 239마리,화순 5곳 75마리,순천 5곳 30마리,보성 3곳 115마리, 나주 3곳 35마리로 파악되고 있다.
이 가운데 광주 239마리,보성 72마리,화순 40마리,나주 26마리, 순천 16마리 등 총 393마리가 회수돼 일부 매몰처분됐다.
나머지 101마리는 이미 소비자에게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화순으로 닭을 반출한 익산 농장은 지난 9일 AI가 발병한 지역이어서 화순농장에 대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정밀검사 결과 AI 양성반응이 나올 경우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전남도는 뒤늦게 화순 농장에서 사육중인 토종닭 800여마리를 살처분하고 인근 지역에 통제초소를 설치하는 등 긴급 방역작업에 착수했다.
이에 앞서 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전남도축산기술연구소는 화순 농장 닭에 대한 채혈검사를 실시했으며 현재 AI항체 여부에 관해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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