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의정 감시연대] 전남도의회 의정비 인상은 '후안무치'
[행의정 감시연대] 전남도의회 의정비 인상은 '후안무치'
  • 인터넷전남뉴스
  • 승인 2012.11.0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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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 9% 인상 5,170만원 여론조사 거쳐 인상 예정
광주전남지역 시민단체인 행. 의정 감시연대(이하 감시연대)가 전남도의회의 의정비 인상 추진을 "후안무치에 적반하장격"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감시연대는 지난 1일 성명을 내고 "과연 전남도의회가 평균 5,170만원의 보수를 지급받을 만큼의 역할과 기능을 다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박준영 전남도지사의 대선 경선 참가에도 또 그 번복에도, F1에 세금을 쏟아 붓는데도, 비판하지 않았고, 말리지 않았고 반대하지 않았다"고 도의회의 무능을 들어 의정비 인상을 반대했다. (아래 성명서 전문 참조)

전남도의회는 올해보다 많은 9% 인상(5,170만원) 잠정안을 내놓고 오는 3일 여론조사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감시연대는 "브랜드 제품이 비싼 까닭은 그 비싼 비용이 지불되는데도 불구하고 비용만큼 소비자가 만족하기 때문이다. 품질이든 서비스이든 제 값만 한다면 소비자는 언제고 지갑을 열 준비가 되어있다"며 의정비 인상을 비꼬았다.

감시연대는 또 "전남도의회가 주장하는 광역평균 수준도 보자면, 지금 전남 재정자립도는 전국 꼴찌 수준이고 도의원 겸직도 허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다. 또한 지방의원의 비리 적발은 전남도의회가 최고수준"이라고 전남도의회의 자화상을 들었다.

특히 이들은 "전남도의회가 도의회로서 제 몫만 했다면, 구구한 이유들 다 필요 없어도 비난 여론이 없었을 "'이라며 "더군다나 전남지역은 지난 태풍피해로 도민이 입은 피해가 막심한데 이 와중에 제 밥 그릇 챙기겠다고 의정비 인상에 나서는 모양새는 정말로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편 광주광역시의회도 지난 달 31일 의정비심의위원회(위원장 이철환 전남대 교수)를 열어 올해 보다 많은 2.5% 인상(124만원)을 의결하여 내년도 광주시의원의 연봉을 5,084만원으로 확정했다.



성명 [전문]

후안무치(厚顔無恥)전남도의회 의정비 인상
전남도의회 의정비 인상 반대한다.

전남도의회가 오는 3일 여론조사를 거쳐 내년도 의정비는 9% 인상하기로 잠정 결정 내린 사실이 알려졌다.

9% 인상분 반영한 내년도 의정비는 잠정 5,170만원이 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인상 결정의 이유로 먼저 도의회 의정비가 4년째 동결이고 전국 광역 행정 평균 수준의 보수지급을 들었다.

우선은 3일까지 여론 조사 후 7일 있을 3차 의정비 심의위원회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해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동어반복이 계속되어 다시 되풀이하고 싶지 않지만 해야겠다. 과연 전남도의회가 평균 5170만원의 보수를 지급받을 만큼의 역할과 기능을 충분히 다하고 있는 지 심히 의심스럽다.

도지사의 대선 경선 참가에도 또 그 번복에도, F1에 세금을 쏟아 붓는데도, 비판하지 않았고, 말리지 않았고 반대하지 않았다.

브랜드 제품이 비싼 까닭은 그 비싼 비용이 지불되는데도 불구하고 비용만큼 소비자가 만족하기 때문이다. 품질이든 서비스이든 제 값만 한다면 소비자는 언제고 지갑을 열 준비가 되어있다.

지금 전남도의회의 의정비 인상에 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는가 하는 의문은 바로 풀린다.
도민의 세금으로 받는 의정비 만큼의 몫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집안 형편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가능성 있는 자식은 부모가 어떤 수를 쓰든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전남도의회가 주장하는 광역평균 수준도 보자면, 지금 전남 재정자립도는 전국 꼴찌 수준이고 도의원 겸직도 허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다. 또한 지방의원의 비리 적발은 전남도의회가 최고수준이다.

전남도의회가 도의회로서 제 몫만 했다면, 구구한 이유들 다 필요 없어도 비난 여론이 없었을 것 이다. 더군다나 전남지역은 지난 태풍피해로 도민이 입은 피해가 막심한데 이 와중에 제 밥 그릇 챙기겠다고 의정비 인상에 나서는 모양새는 정말로 좋지 않다.

우선 묵묵히 최선을 다한 다음 그 후를 바라보면 자연히, 몇 년째 동결이라는데 인상에 반대할까? 하기야 인상 공감대 형성은 전혀 없고 비난만 들끓는 와중에 스스로 챙기지 않으면 누가 인상시켜주겠는가?

여기, 한 가지 여론 더 보탠다. 우리는 분명히 의정비 인상에 반대한다.
2012.11.1

행․의정감시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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