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동·민영삼,'정시장 취임 후 3배 증가’-목포시,‘오히려 감소’
오는 6월 목포시장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공천주자들간 부채규모를 둘러싼 공방이 시작됐다.목포시장 선거 민주당 공천경쟁에 나설 예정인 최기동 전 시의장과 민영삼 목포희망포럼 고문은 지난주 “정종득 시장이 최근 한 지역신문과 인터뷰에서 목포시 부채와 관련해 2가지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5일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정시장은 지역신문 인터뷰에서 지난 2005년 자신이 보궐선거로 당선된 이후 새로 차입한 금액은 경찰서-버스터미널간 도로개설 400억원과 축구센터 70억원 뿐이라고 했지만 이는 지난해 지방교부세 감액분 지방채 202억원을 제외한 거짓말“이라고 공격했다.
이어 “지난 2005년 정종득시장 취임 후 목포시 빚은 470억원이 아니라 672억원“이라고 주장했다.
또 정시장이 부채가 총 2천118억원에서 재임기간 중 1천233억4천만원을 상환해 884억6천만원으로 줄였다고 말한 것도 거짓말이라며 취임 후 부채가 2배로 늘었다고 주장했다.
이들 두사람은 “목포시 지방채와 하수관거정비사업(BTL)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1월 현재 목포시 부채는 1천146억4천만원”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정시장 취임 전 차입금이 568억원이었고 취임 후 672억원을 차입함으로써 총 부채가 1천240억원이 됐고,이중 93억6천만원을 상환해 현재 목포시 부채는 1천146억4천만원이라는 것.
결국 정시장 취임 전 568억원이던 빚이 취임 이후 1천146억4천만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고 목포시가 갚아야할 BTL 민간투자사업비 458억원을 합치면 총 1천604억4천만원으로 목포시 부채가 정시장 취임 전보다 3배로 증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기동·민영삼씨는 이어 “겉치레 전시행정으로 시민 혈세를 물 쓰듯 낭비하해 시 재정을 어렵게 만든 정시장이 반성하고 사죄하기는 커녕 왜 거짓 해명으로 시민들을 혹세무민하는지 모르겠다”며 “3선을 겨냥한 과욕 때문”이라고 맹공했다.
이에 대해 목포시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월 현재 목포시 지방채는 그동안 2천390억원을 발행해 1천234억원을 상환하고 1천156억원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중 현 정종득 시장 임기내인 지난 2005년부터 발행한 지방채는 양을산 터널개통 사업 400억원,축구센터 건립 70억원,지방교부세 감액분 포괄적 지방채 202억원 등 총 672억원을 발행했으나 지금까지 1천234억원을 상환함으로써 오히려 562억원의 지방채를 줄인 것이라고 반박했다.
목포시는 또 지방교부세 감액분의 경우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발행권장으로 전국적으로 동시에 발행한 지방교부세 감액분 지방채 202억원을 제외하면 현안사업을 위해 발행한 실질적인 지방채는 470억원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경찰서-버스터미널간 터널개설사업의 경우 권이담 전 시장임기 중 국가양여금 사업으로 착공했으나 양여금사업이 폐지돼 250억원을 투자하고 중단돼서 터널 붕괴위험으로 개통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발행했다고 목포시는 설명했다.
목포시는 이밖에 축구센터사업은 고 전태홍 전 시장 임기 중 유치한 것으로 725억원을 들여 완공 계획이었으나 당초 150억원을 요구한 도비가 80억원만 지원됨에 따라 지난해 완공을 위해 불가피하게 70억원을 지방채로 발행,완공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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