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시장후보 공천 경쟁구도 변화 예상
서울경찰청장을 지낸 홍영기(55) 경찰공제회 이사장이 목포시장선거 출마의 뜻을 굳힌 것으로 알려져 민주당 후보경선 구도에 변화가 예상된다.지난 1월까지 민주당 목포시장후보 공천경쟁은 3선 도전에 나선 현 정종득시장을 비롯해 공식 출마를 선언한 민영삼 목포희망포럼 고문과 최기동 전 목포시의회 의장 등 3명에 불과했다.
홍영기 이사장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까지 출마의사를 지인들에게 표명했다가 다시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연말을 깃점으로 다시 출마결심을 굳히고 최근 선거사무실 물색에 나서는 등 민주당 시장후보 공천경쟁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따라서 홍 이사장이 출마를 최종 결심하게 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는 지난 연말부터 목포를 오가며 주요인사들을 만나 자신의 출마의사를 타진하기도 했었다.
특히 연초에는 서울에서 목포지역 경제계 유력인사를 만나 장시간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홍영기 이사장의 출마로 목포시장 민주당 후보 공천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정종득 시장측은 박지원 국회의원의 의중 파악에 나서는 등 상당히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시장선거 출마가 거론되는 정영식 전 행정자치부 차관과 배종호 전 KBS 기자는 진퇴여부를 분명하게 밝히지 않은 채 일단 관망하고 있다.
한편 홍영기 이사장은 신안군 신의면 출신으로 전남지방경찰청장을 거쳐 서울경찰청장으로 있다가 지난 2007년 5월 한화그룹 김승연회장의 보복폭행사건과 관련해 사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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