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과 경북 지역 초등학교들이 원격 화상수업을 통해 학습과제를 공동으로 해결해나가는 온라인 협력학습을 하기로 했다.
온라인 협력학습은 웹카메라로 연결된 각 교실에서 같은 주제의 학습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 수업은 전남도교육청과 경상북도교육청 간에 진행되는 교육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에따라 지역적·학교별 특성을 살린 주제를 통해 교류를 강화함은 물론 추후 지역 친화적 교육과정 공동 개발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경북은 지난 4월 논의를 시작해 각 지역 초등학교 10개 학급을 매칭해 교사 간 사전 협의를 완료했으며,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다양한 교과에서 프로젝트형 원격 화상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운영학교는 순천율산초-구미원당초, 화순초-진량초(경산), 함평초-대교초(칠곡), 녹동초-산양초(문경), 오룡초-안동송현초, 순천북초-유림초(경주), 고성초(진도)-의곡초(경주), 순천용당초-사동초(경산), 목포신흥초-운곡초(김천), 서삼초(장성)-장기초모포분교(포항) 등이다.
선정된 학교는 학생수 1명에서 27명까지 도시와 농촌·어촌 등 학년과 학급이 다양하게 구성됐다.
수업은 각 고장의 자연환경·역사·문화를 주제로 메타버스 플랫폼 젭(ZEP), 디자인 플랫폼 캔바(CANVA) 등 에듀테크를 활용해 학생 주도적으로 진행된다. 학기 별로 1~2회 수업이 진행되고 오는 12월에는 운영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도 가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지난 7일 줌 회의를 통해 원격 화상수업 학급 운영자 ‘온라인 만남의 날’을 진행하고, 원격수업 교과 주제와 내용을 논의했다.
이날 줌회의에서 백혁 화순초 교사는 “전남 화순과 경북 경산 친구들은 각 고장 로고 만들기를 주제로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며 “또 지역 특산물인 화순 블루베리와 경산 자두·복숭아를 재료로 하는 원격 쿠킹 클래스도 기획해 재미있는 수업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수 경북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은 “원격 화상수업은 시공을 뛰어넘는 ‘미래교육’의 한 형태로 주목받고 있다”며 “수업 내실화를 위해 매칭된 10개 급 교사들 간 오프라인 만남의 장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