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사 선거]민주당 공천장을 누가 받을까
[전남지사 선거]민주당 공천장을 누가 받을까
  • 인터넷전남뉴스
  • 승인 2010.01.0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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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수성작전에 주승용,이석형 도전장
오는 6월 2일 실시될 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 선거전은 그동안 선거결과에서 보듯 결국 민주당 공천을 누가 받느냐가 도민들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박준영 지사의 3선 수성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주승용 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과 이석형 함평군수의 3강 구도가 점쳐진다.

박 지사는 현직 프리미엄에 무리 없이 도정을 이끌어 왔다는 지역민의 평가가 강점이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30% 안팎의 선호도로 1위를 달리는 박 지사는 2012여수세계박람회와 포뮬러원(F1)대회 등 대형 국제행사를 유치하고 투자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전력을 쏟고 있다는 점 등을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조선클러스트,F1대회,서남해안 관관레저도시 개발사업(J-프로젝트) 등 굵직한 사업을 서부권에 집중해 이른바 ‘동부권 소외론’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쌀값파동 등을 둘러싼 농민단체와의 갈등도 복병이 될 수 있다.

박 지사는 이를 의식하는 듯 최근 전남 동부권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행사에 쫓아다니며 동부권 민심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박 지사와 견줄 대항마로는 주승용 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과 최근 군수직을 사퇴한 이석형 전 함평군수가 단연 눈에 띈다.

주승용 의원은 민주당 공천은 당선이라는 공식이 확고한 전남지역에서 도당 위원장을 맡아 조직정비를 마무리와 도내 시.군 민심탐방을 하는 등 도지사 출마에 대비해 왔다.

박 지사의 약점으로 지목되는 동부권 소외론을 불식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여수.순천,광양 등 인구밀집지역인 동부권의 대표성을 갖고 있는 주의원은 도의원, 군수, 시장, 국회의원 등을 거치면서 지역부터 중앙까지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가 강점이다.

주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도의원과 자치단체장 선거 등 많은 경험으로 본격적인 레이스가 펼쳐진다면 역전은 문제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는 모습이다.

이석형 전 함평군수는 지난 12월말일 전남도지사 출마선언과 함께 군수직을 사퇴하며 민주당 공천경선에 불을 지폈다.

이 전 군수는 호남에서 유일하게 3선 연임에 성공한 경우이며 정치인으로 농민,시민사회단체,젊은층으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뭐하나 내세울 수 없는 함평군에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나비축제를 기획, 성공으로 이끌어낸 추진력과 유능한 리더십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 전 군수도 주승용 의원과 함께 "중앙정치에 익숙한 '낡은 리더십'을 추방하고 지방에서 성장하고 실력을 검증 받은 '젊고 유능한 리더십'으로 세대교체를 이룩해야 한다"며 박준영 지사를 공격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밖에 이낙연, 김효석 등 지역 국회의원들도 도지사 후보군으로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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