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정주형 장기유학 · 지자체 협력 강화

전남으로 농산어촌 유학을 오는 서울 등 대도시 학생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교육청이 지난 2021년 시작한 ‘전남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이 포스트코로나 시대 주목받고 있다.
도교육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2학년도 1학기 유학생 304명 중 기간을 1차례에 해당하하는 6개월 이상 연장한 학생이 70.7%인 21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년째 유학중인 학생이 56명(18.4%), 3년 이상 장기유학을 희망한 학생은 60명(19.7%)에 달했다.
특히 3년 이상 장기유학 희망 학생 60명 중에는 ‘정주형 장기유학’의 선도모델로 평가 받고 있는 해남 북일초·두륜중 35명 외에도 단기로 왔다가 장기유학으로 전환한 학생도 25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유학생과 학부모들의 현지 유학생활 만족도가 높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농산어촌유학의 교육적 효과도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최근 서울특별시교육청이 발표한 전남농산어촌유학 학생에 대한 교육적 효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대상 학생의 87.2%가 생태감수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학생활 후 학생들에게 나타난 긍정적인 변화로는 △ 사회성 향상(58.6%) △ 자연 사랑(57.1%) △ 정서적 안정(54.3%) △ 체력 향상(34.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6개월 단기 체류형 유학프로그램에 대한 아쉬움, 유학 가족들의 정주여건 미비 등은 개선해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따라서 도교육청은 유학 온 지역에 전 가족이 이주해 3년 이상 생활하는 정주형 장기유학을 확대하고, 유학생과 가족들에 대한 체계적 지원을 위한 유학마을 활성화, 지자체, 범부처 협력 강화를 통해 농산어촌유학 사업의 재도약을 이루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