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전남도민 여러분,
진보당은 도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으로 전남에서 7명의 지방의원을 당선시킴으로써 진보정치의 싹을 틔웠습니다.
다시 한번 전남도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제, 진보당을 전남의 제1야당으로 키워주신 도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거침없는 진보입법 활동에 나섭니다.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 3고의 경제적 위기 앞에 도민들의 삶이, 민생이 커다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농도인 전남에서 쌀값 폭락에 울분을 토하는 농민들의 목소리가, 월급 빼고 다 올라버린 노동자들의 가벼워진 지갑이,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중소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각계각층의 도민들께서 이제는 정말 민생을 살피라는 절박한 목소리를 보내주고 있습니다.
진보당은 경제위기 앞에 과연 정부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지? 도민의 삶을 지켜나가는 정부의 역할이란 어떠해야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난 25년간, 개발 만능과 각자도생으로 전력 질주해온 우리 사회는 극심한 불평등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지역차별과 양극화가 심화 되고 지역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낡은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합니다. 중앙정부가 서민복지예산 삭감으로 거꾸로 퇴행하려 한다면, 지방정부에서라도 도민의 민생을 살리는 보루를 쌓아야 합니다.
진보당이 만든 농어민수당제는 농업∙농촌∙농민의 공익적 가치와 역할을 인정하고 농도 전남을 살리고자 제안되었던 그 하나의 사례입니다. 지방정부에서도 가치와 패러다임을 전환하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개발과 성장만능에서 분배와 복지로>, <각자도생의 민영화에서 사회공공성을 강화하는 공영화로>, <사회적 재난 앞에 도민의 기본생존권을 보장하는 것으로> 지방정부의 역할을 높여나가고자 제시하는 진보당의 가치와 방향입니다.
이번 주부터 전남도의회를 비롯하여, 지방의회의 회기가 시작됩니다.
도민의 삶과 민생을 우선하는 절박한 마음으로 진보당은 하반기에 우선 추진할 정책과제로 우리 도민의 삶에 피부로 와닿을 수 있도록 의정 및 진보입법활동을 전개하고자 합니다.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진보당은 무분별한 재생에너지 개발을 바로잡아 자연 공존형 공영에너지 개발을 실현하겠습니다.
진보당은 돌봄서비스의 공공성 확보와 돌봄노동자의 권리 증진을 위한 제도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진보당은 있으나 마나 한 ‘전라남도 주요 농산물 가격안정 지원 조례’를 개정하여 농산물 가격안정에 기여하겠습니다.
진보당은 모든 농민에게 농어민 공익수당을 지급하여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만들겠습니다.
진보당은 ‘민주화운동 관련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여 수많은 역사 속에서 의(義)로써 나라를 지켜온 호남의 정신을 계승하고 민주주의 발전에 이바지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진보당은 새로운 백 년을 열어나가며 전남의 대전환을 위한 당찬 포부와 결의로 작지만 큰 걸음을 내딛고자 합니다.
도민 여러분께서 동반자로 함께 걸음을 내디뎌 주십시오.
도민이 살맛 나는 전남의 희망찬 내일을 위해 진보당은 더욱 힘차게 전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 09. 14
진보당 전남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