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장 과잉홍보기사 논란 기자, 정종득 캠프에 합류
목포시장 과잉홍보기사 논란 기자, 정종득 캠프에 합류
  • 정거배 기자
  • 승인 2006.05.08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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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사 그만두고 정 후보 언론특보로 활동
정종득 목포시장 과잉홍보기사를 수차례 내보내 논란이 됐던 지역주간지 기자가 정후보 캠프 언론특보를 맡았다.

지역주간지 A모(44)기자는 지난 4일 자신이 근무했던 신문사에 사표를 제출하고 민주당 목포시장 후보 공천자인 정종득 캠프에 합류해 언론특보를 맡아 6일부터 정 후보의 활동을 스케치한 보도자료를 작성해 각 언론사 기자들에게 이메일로 보내고 있다.

이와 관련 A씨는 자신이 자청해 정종득 캠프에 합류한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정종득측에서) 도와달라고 해서 왔다”고 말했다.

또 선거가 끝난 이후의 자신의 전망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바 없고 타 신문사 입사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혀 목포시 공무원으로 채용될 것이라는 항간의 소문을 일축했다.

한편 A씨는 지역주간지 기자로 근무하면서 지난 1월에 발행된 이 신문 1면에 ‘역시 정종득 시장, 목포시민들 호평’이라는 제목의 톱기사를 작성해 내보내는 등,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동안 정종득 목포시장의 치적을 지나치게 홍보하는 기사를 연속 보도해 논란이 됐었다.

지난 1월 13일자로 발행된 이 신문은 ‘정종득 목포시장이 취임 이후 8개월 동안 중앙부처를 8차례 방문해 올해 지역현안사업 국비지원 예산 6천300억원을 확보했다는 A기자가 작성한 홍보기사를 그것도 1면 전체를 할애해 게재했었다.

특히 직전에 발행한 지난 1월6일자 신문도 마찬가지로 1면 전체를 정 시장 사진과 함께 내보내는 등 목포시정 관련 기사를 연속 2주에 걸쳐 보도했었다.

더구나 이 신문은 지난해 8월에도 마찬가지로 1면 전체를 할애해 A기자가 작성한 시장 인터뷰 기사를 게재하면서 ‘정 시장 재선 문제없다’라는 내용의 제목을 뽑아 보는 이들로 하여금 어리둥절하게 했다.

당시 이같은 과잉 홍보성 기사가 논란이 일자 A기자는 “지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보도했을 뿐 다른 의도는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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