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통령과의 대화’ 이후 여론조작 우려
민주당 ‘대통령과의 대화’ 이후 여론조작 우려
  • 인터넷전남뉴스
  • 승인 2009.11.29 16: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세균 대표 'TV를 진짜 바보상자로 만들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TV를 바보상자로 만든 것이 이번 (이명박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 아닌가. 어떻게 대명천지에 언론과 TV를 바보상자로 만들어 버리는가”라고 지적했다.

정세균 대표는 “35개 방송국이 자료영상까지 보여주면서 일방적인 정권홍보를 했다. 이게 어떻게 가능한 일인가. 일방적인 대통령의 담화문 발표고 정권홍보이지 어떻게 대화인가. 야당에게도 여기에 대해 반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한다. 정식으로 모든 방송사들에 대해 반론권을 청구한다”고 말했다.

정세균 대표는 지난 27일 이 대통령의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도 문제지만, 여론을 몰아가고자 여론조작을 시도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우려했다. 정세균 대표는 “대통령이 국민을 설득하려고 만든 자리였던 거 같은데, 설득에 실패한 것 같다. 항상 대통령은 국민통합을 추구해야 하는데 국민통합보다는 국민을 분열시키는 계기로 만들었다. 대통령의 그날 회견에 사실왜곡이 너무 많았다는 것이 중평”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대표는 “뿐만 아니라 그 이후에 여론조작을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고 한다. 여론조사를 실시하는데 문항이 중립적이지 못하고 대통령 찬양일변도, 혹은 사실을 대통령의 대화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를 하도록 유도하는 여론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제보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세균 대표는 “국민과의 대화가 국민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국민들의 국정운영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국민과 정치권에 벌집을 쑤셔놓은 것과 같은 혼란을 야기하는 것이 돼 참으로 안타깝다. 반대 여론을 일방적인 홍보를 통해 잠재우려고 한 것 같은데, 역부족이였다”고 평가했다.

정세균 대표는 “일방적인 한나라당 이명박 정권의 세종시 백지화를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 4대강 일방적인 밀어붙이기, 또 예산안의 일방통행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세균 대표는 “민주노동당・진보신당・창조한국당・민주당이 이렇게 공조를 했었는데, 이제는 사안별로 자유선진당이나 친박연대 등과 정책연대・연합 등을 통해 우리가 마땅히 범야권에서 혹은 국회에서 해야 될 일을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