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어로 말하는 나의 가족과 꿈, 진로 이야기
해남교육지원청이 지난 18일 관내 초·중·고등학교 다문화 학생을 대상으로 「2022. 해남 이중언어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학교에서 추천받은 14명의 다문화 학생이 참가해 한국어와 부모의 모국어(일본어, 베트남어 등 7개 언어)로 나의 꿈과 가족, 학교생활, 진로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전통의상과 모자 등 소품을 준비해 저마다 꿈을 야무지게 발표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번 대회 유일한 고등학생 참가자는 한국어와 부모 모국어로 발표 후 요즘 관심 있어 하는 대화의 주제가 무엇인지 묻는 심사위원의 질문에 “기계에 관심이 많은데 대학 진학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학과들이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고 있다며 자신의 진로에 대한 계획을 이야기 했다.
또 초등학생 참가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베트남어 실력을 알아보고 베트남에 계시는 외할머니 등 가족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언어 실력을 갖추고 싶어서 나오게 되됐다며 대회 참가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해남교육지원청 조영천 교육장은 이중언어 구사 능력은 다문화 학생이 미래에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게 하는 큰 잠재력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회가 끝나고도 꾸준히 부모 모국어를 사용하고 연습해 언어 능력을 더욱 향상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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