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군의회는 지난 11일 해수 유입으로 피해를 입은 화산면과 가뭄 피해 지역인 황산면·산이면 일원을 방문했다.
이번 현장방문에는 해남군의회와 해남군, 관련 농가 등이 참여했으며, 최근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농정현장을 찾아 주민 애로사항을 듣고 대책 마련을 위한 고민을 함께 했다.
화산면 관동 방조제 해수 유입 피해 지역의 경우 재이앙과 아연비료와 영양제 항공방제 실시로 전반적인 생육상태가 양호함을 확인하고, 그동안 피해 최소화와 복구 작업에 애쓴 지역주민들, 관계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염도 측정기 작동상태 등을 확인하고, 특히 서버 구축을 통한 모니터링 감시 기능 강화와 사고 조기 인지를 위한 알림 메시지 수신 강도를 강화하는 등 같은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도록 했다.
별도의 용수공급 시설이 없어 농업용수 공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황산면 외입리 일원을 찾아 주민 의견을 들었다
마을이장 함모씨는 외입저수지에서 간이 양수시설을 설치해 충신저수지로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으나, 가뭄 해소를 위해 양수장을 추가 설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의회 차원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해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 산이면 진산리를 찾아 고구마 생육상황을 확인했다. 농가(오 모씨, 상공마을)는 지상 생육은 양호하나 괴근비대기의 가뭄으로 생육 저하가 우려되는 상태로, 성급한 급수시 고구마 벌어짐 또는 잔뿌리가 발생할 수 있고, 가뭄 지속시 생육이 지연되고 수확시 상품성이 떨어질 수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