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실측 자료 11% 불과...소실 이후 복원 어려워
전남도가 화재 등에 대비해 도 지정 목재문화재 보존에 필요한 정밀실측 자료를 확보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전남도의회 김석원의원(해남)에 따르면 전남도가 제출한 자료를 확인한 결과
도 지정 목조문화재 53건 중 정밀실측 자료가 있는 문화재는 해남 대흥사
천불전 등 6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15개 목조문화재는 간이실측 도면도 갖고 있지 않아 화재 등 소실
됐을 경우 복원이 어렵다는 것.
이에 대해 김석원의원은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정밀실측 자료 구비를
위한 예산을 확보하라고 지적 한 바 있으나 1년이 지나도록 전남도의
목조문화재 정밀실측 자료 확보는 전혀 달라진 게 없다”고 지적했다.
전남도가 지정 목조문화재의 정밀실측작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목조
문화재 보존을 위한 인력과 예산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석원의원은“예산 확보가 어려운 것은 이해하지만 지방문화재 역시 국가
지정 문화재처럼 우리나라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며 특히 목조문화재의 경우
화재 등 재난 시 대비할 수 있도록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며 “정밀실측
자료가 어렵다면 간이실측 자료라도 먼저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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