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곳당 2천만원 84곳 설치 계획
친환경농업 실천 단지를 중심으로 양질의 퇴비 확보를 통한 고품질 안전농산물 생산을 위해 환경친화형 퇴비사 설치가 지원된다.전남도는 올해 처음으로 16억8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여수를 비롯한 21개 시군에 개소당 2천만원씩을 지원해 30평이상 규모의 환경친화형 퇴비사 84개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달 중 각 시군에 유휴지 및 논밭 주변 등 시설물 설치 와 활용이 용이한 지역을 대상지로 선정하도록 해 빠른 시일 내 설치를 마치도록 할 방침이다.
설치시에는 현지 여건에 알맞게 침출수 유출방지 시설 등을 갖춘 환경친화형 시설물로 설계서를 작성하고 시설물 자재는 반드시 규격 기준품을 사용해 각종 재해에 대비한 견고한 시설로 설치하도록 했다.
현재 전남지역을 비롯한 국내 토양은 지질학상으로 산도가 높고 유기물이 부족해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해 불리한 조건에 있다.
게다가 그 동안 화학비료와 농약위주의 증산농법에 의존한 결과, 농경지의 유기물 함량이 지난 60년대 2.6%에서 70년대 2.4%, 80년대 2.3%, 90년대 이후 2.2%로 적정치 3%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등 계속 낮아지고 있다.
따라서 가축분뇨 등 농산부산물을 양질의 퇴비로 제조, 토양에 공급해 나가기 위해 환경친화형 퇴비사 설치를 추진하게 됐다.
전남도는 이같은 자연순환 농업을 통해 흙의 생명력 복원과 함께 생산비 감소 성과가 뒤따를 것으로 전망했다.
양규성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연차적인 친환경농업 확대에 따라 겨울철 휴경지에 녹비작물을 심고 동계 작물 재배 농경지에는 가축분뇨 등 농산부산물을 자원화해 양질의 퇴비를 공급해 나감으로써 흙과 환경을 살리고 농가 경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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