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차 관련 최대행사, 초의상 시상, 해남전국차도구공모전 시상, 전국찻자리경연대회 와 들차회를 통해 차산업과 보급에 기여하는 행사로 거듭난다.

국내 차인들의 큰 잔치인 초의문화제(草衣文化祭)가 오는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초의와 만남”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국내 차인들의 한마당잔치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초의문화제는 조선 후기 禪과 茶의 세계가 하나라는 다선일여(茶禪一如) 사상을 주창하며 쇠퇴해져 가던 우리 차의 부흥을 이끌었던 草衣禪師의 다도정신을 되새기며 계승.발전시겨 나가기 위해 지난 1992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초의문화제 집행위원회(정진석 회장)가 주최하고 전라남도.해남군,대흥사.해남차인연합회,해남다도대학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일반 대중속에서 ‘초의와 만남’이라는 주제로 성보박물관 앞 광장 잔디밭에서 전국 다인들의 들차회와 어린이들의 고사리 손으로 찻자리 시연을 비롯해 유천수 길놀이 등이 펼쳐져 가을의 풍취를 장식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열리는 전야제는 초의문화제 최초로 해남다인들을 대상으로 ‘제1회 수제차 품평회’를 가져 녹차와 황차 등 다인들이 직접 만든 수제차의 그윽한 향과 맛을 선보여 우리 국내산 차를 만드는 계기를 조성하고 30회 초의상 수상자로 선정된 한국국제창작다례협회 김복일(72)회장의 “황실다례”특강이 마련됐다.

16일 오전 10시부터 천년고찰 자연이 살아 숨쉬는 대흥사 경내 성보박물관 앞에서 차시 낭송을 시작으로 전국 차인들의 직접 만든 녹차.말차.떡차,청태전,연잎차 등 명차와 다식을 선보인다.

오전10시30분에는 한듬어린이집 원생 20여명의 원아들이 고사리 손으로 차를 내리는 시연이 열리고 원로다인들의 차시 낭송이 가을의 가을의 정취를 흠뼉 적시며 국화향기와 함께 행사장의 식전행사을 빛낸다.

오전 11시 해남전국차도구공모전에 출품된 70여개 다양한 차도구 작품 가운데 대상 1점, 금상 1점 은상 2점, 동상, 3점, 장려상 5점, 특선 10점 등 모두 50여개 작품이 선정돼 시상식을 갖는다,

이어 오후 1시부터 국악인 김영자와 20여명의 국악인들이 ‘차따는 여인’,‘차의 사계춤 국중구포’(민속춤 재안무), 다도시연(차 나눔), 서예퍼포먼스(동다송 한 소절), ‘선비들의 춤’, 강강강술래(창작무)‘ 등 공연이 초의문화제와 행사와 연계한 새로운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어서 오후 2기 기념식에는 초의선사가 40여년 동안 기거했던 일지암에서 유천동들이 유천수를 떠서 길놀이를 시작으로 원로다인들이 참여해 이 유천수를 받아 찻물로 초의차보존회 다인들이 유천수로 직접 끊여 초의스님 영정에 헌다를 하면서 향,차,꽃 등을 올리는 육법공양이 초의선사 영정에 올리고 먼저 가신 다인 109인을 추모하는 ‘선고다인 헌다례’가 엄숙하게 진행된다.

올해는 처음으로 들차회에 참여한 차 단체들을 대상으로 찻자리 경연을 통해 시상하고 행사에 전국 다인들이 집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선고다인 헌화 등 3회 정도 마련해 전국 차인들의 잔치로 승화시켜 일반인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 기존 차 행사와 차별화를 꾀할 전망이다.

이어서 ‘30회 초의상 수상자인 박상대(83). 김복일(72)씨에게 시상과 함께 수상소감 발표와 전국찻자리경연대회 수상자들에게 시상식을 갖는다.

부대행사로 차 관련 상품 전시.판매, 떡차만들기 체험과 해남서예협회 국전작가들의 부채. 다포그리기 등이 다양하게 마련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 잡는다.

올해의 초의상 수상자는 2명으로 박상대(83.(사)해남다인회고문)씨와 김복일(72.우리선문화원 선다도원장)씨가 선정됐다.

박상대 수상자는 1938년 생으로 지난 1995년 사)해남다인회에 입회해 30여년 동안 다인회원으로 활동하면서 해남문화예술회관 다례체험실을 개관하는데 기여했으며 우리 차의 차정신 함양과 후진양성을 위한 청소년 차문화 교육에 역점을 두고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

특히 해남의 차 문화 원고작성과 발간에 크게 기여했으며 제3회 대한민국차인대회 개최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전국의 차인들이 해남지역이 차의 성지로서의 역할을 증대하는데 기여했다.

또 초의문화제집행위원장 역임 당시 전국 차학술공모전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차인들의 참여하는 차인들의 축제로 정착시키고 지역 차문화 발전의 거점을 구축하는 등 차문화 보급에 기여하여 30회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복일 수상자는 1949년 생으로 1979년 다도입문 1세대 스승 김제현 김봉호 용운스님 윤경혁, 정학래 선생 전통 다도정신을 이어 명원다회 입회 고세연선생 에게 명원다례법 을 전수받아 1세대 와 수학,연구,전수를 통해서 다음 세대로 이어갈 산증인으로 .반가,궁중,황실다례를 비롯해 고전연구 시대별다례 로 신운학 설옥자선생 과 공동 연구해 가야, 백제 무속다례,고려,신라 다례법 연구로 일본 신사참배의 원류를 밝히기도 했다.

영국대영박물관 고구려벽화 전시에서 고증다례법 을 재현해 우리나라 차문화 역사성 을 알렸다. 요한바오로 2세 교황 방한시 ‘茶餐會’봉사로 바티간이 인정하는 최초 한국가톨릭 차문화 단체를 만들어 냈다.

특히 法古創新 현대에 맞는 두리차회, 다찬회 ,티-아트 분야를 개척해 한국차문화의 현대화에 기여 하면서 대한명인, 세계명인, 추대돼 한국차문화 를 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초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초의문화제 집행위원장인 해남다인회 정진석(80)회장은“초의문화제를 통해 우리차를 보급하고 초의스님의 다선일미 사상을 전파해 밝고 따뜻한 이웃의 정이 넘치는 사회가 되는데 큰 역할이 될 것이라며 전국 차단체들의 정성스런 찻자리를 통해 차산업 발전과 보급에 기여하고 차를 통해 가정에서 인성을 키우고 아름다운 사회가 되는데 기여하는 행사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