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선 피항 중 좌초되기도
폭설과 함께 해상에는 강풍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조업 중 선원이 실종되는 등 해난사고가 잇따르고 있다.지난 21일 오후 3시쯤 신안군 가거도 남서쪽 54km 해상에서 선원 12명이 탄 82톤 장어통발어선에서 그물작업을 하던 기관장 김종옥(44세, 경남 통영시 미수동)씨가 높은 파도에 휩쓸려 바다로 추락 실종됐다.
사고당시 서해남부 전해상에 풍랑경보가 발효 중이었고 초속 17m에서 20m 강한 바람과 함께 눈까지 내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목포해경에 따르면 사고해역 파고가 6-10m에 달하는 등 기상이 악화돼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해상의 기상악화로 피항 중이던 중국어선이 좌초됐다. 목포해경에 따르면 선원 5명을 태운 중국어선 노영어7195호가 높은 파도로 22일 새벽 2시쯤 신안군 가거도 해안에서 좌초됐다.
배가 기울자 중국 선원들은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로 뛰어들어 구조됐다. 목포해경은 이들을 가거도 출장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밝히고 주한중국 대사관을 통해 본국으로 송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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