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첨단산업의 심장 ‘리튬’ 생산 
[광양] 첨단산업의 심장 ‘리튬’ 생산 
  • 정거배 기자
  • 승인 2021.05.0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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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포스코리튬솔루션과 7천600억 규모 협약

전남도가 첨단산업의 심장으로서 이차전지 양극재 소재인 수산화리튬생산 기업 포스코리튬솔루션(주)과 1억 달러 규모의 외자유치가 포함된 대규모 투자협약을 맺었다. 

전남도는 6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김영록 지사와 김경호 광양부시장, 유현호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본부장, 정창화 포스코 신성장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7천6백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포스코리튬솔루션은 미래 신사업 전환으로 100년 기업을 꿈꾸는 포스코와 이차전지 핵심소재 원료인 리튬광산을 보유한 해외 광산업체가 설립할 합작기업(JV)이다. 

해외 광산업체의 지분투자(30%)가 확정되면 1억 달러 규모의 외국인 투자유치 성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스코리튬솔루션(주)은 광양 율촌산업단지에 2023년까지 7천600억 원을 투자해 수산화리튬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또 260명의 직원을 신규로 고용할 예정이다. 공장이 준공되면 연간 4만 3천톤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한다. 이는 전기차 100만대 생산이 가능한 규모다.

리튬시장은 이차전지용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최근 전기차용 리튬수요 급증에 따라 업계에서는 전 세계 전기차용 리튬수요가 2020년 12만 1천 톤에서 2030년 143만 5천 톤으로 연평균 2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는 리튬·니켈·코발트·망간 등 희귀금속으로 구성되는데 전기차 수요 증가 여파로 올 들어 해당 광물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안정적으로 소재를 공급받기 위해 치열한 원료 확보 전쟁을 치르고 있다. 지난해 전국경제인연합회 발표에 따르면 한국은 리튬과 코발트 자급률이 0% 수준일 정도로 배터리 원재료 대부분을 중국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포스코와 리튬광산을 보유한 해외업체와의 이번 합작투자는 안정적 리튬원료 확보가 가능하게 됐다. 이에따라 리튬 매출액 5천 8백억 원에서 광석수입 비용 2천100억 원을 제외한 연간 3천7백억 규모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포스코는 코발트, 리튬, 망간 등 유가금속 추출기술을 가진 중국 기업과 1천200억 원 규모의 합작법인 설립도 눈앞에 두고 있어, 리튬·니켈·흑연 등 원료확보를 연계한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을 완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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