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군이 교육의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군 장학사업기금 500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해남군은 청소년 교육 여건 개선을 통한 인재 양성과 장기 교육발전 방안 마련을 위해 장학사업기금을 확충하기로 하고, 전 군민이 동참하는 기금 조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해남군은 장학사업기금 확충을 위해 지역 업체와 장학금 기탁 협약을 비롯해 공직자 기부, 군민들의 자발적, 선순환 기부문화 조성 등 장학기금 확충에 전 군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 3~4월 지역업체인‘4est수목원(원장 김건영)’을 시작으로 4월에는 ‘해남고구마빵 피낭시에(대표 이현미)’와 연달아 장학사업기금 기탁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업체에서는 수익의 일부를 적립해 장학사업기금으로 기탁할 예정으로, 지역업체와 해남군 교육이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직사회 내부에서도 장학사업기금 500억원 조성에 적극 동참하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 우선 공직자 복지포인트 중 미사용분에 대해 신청을 받아 연말 장학사업기금으로 일괄 기탁된다.
일부 부서에서는 포상금의 일부를 기탁하기로 했으며 공직자 개인이 장학사업기금에 기탁하는 등 공직자들의 솔선수범이 이어지고 있다.
해남군 장학사업기금은 1997년 조례제정을 통해 조성을 시작, 현재 104여억원에 이르고 있다.
장학생 선발을 비롯해 명문학교 육성 지원, 예체능 특기학교와 방과후 학교 운영, 외국어 체험센터와 원어민 강사 지원, 통합교육체험센터·혁신교육지구와 마을교육 공동체 지원, 진로체험센터 지원 등 인재 육성사업에 올해 33억7천200여만원이 지원된다.
더불어 해남군은 올해 인재육성과 교육복지 확대, 교육환경 개선과 지역사회가 연계한 교육프로그램 활성화 등 4대 분야, 40개 사업에 총 179억원을 투입·지원할 계획이다.
명현관 군수는 “머물고 싶은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장기적·지속적인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의 미래인 청소년 인재 육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며 “군민들의 교육에 대한 염원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분위기 조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