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지역 어르신 보건지소에서 백신 접종
섬지역 어르신 보건지소에서 백신 접종
  • 정거배 기자
  • 승인 2021.04.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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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도서는 인근 보건진료소나 병원선ㆍ해군함정 이용

 

전남도는 65세 이상 섬 지역 어르신은 5월부터 인근 보건지소나 보건진료소 또는 병원선 등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의료기관 접근성이 낮은 섬 지역 어르신의 접종 편의를 위해 전남도가 지난 2월부터 중대본 회의에 지속 건의해 정부가 이를 반영한데 따른 것이다.

전남도를 비롯한 인천, 경기, 경남, 전북, 충남, 제주 등 섬이 있는 7개 지역은 보건지소나 보건진료소, 병원선 등에서 백신 접종을 할 수 있게 됐다.

전남 섬 지역 65세 이상 접종대상자는 총 1만 7천100명으로 65~74세 7천900명, 75세 이상 9천200명이다. 

전남지역에는 총 2천165개의 섬이 있고 이 가운데 주민이 사는 섬은 272개다. 섬 지역 보건지소․진료소는 76개소가 있다.

이들은 섬 지역 내 위탁의료기관, 보건소, 보건지소에서 우선 접종하고, 무의도서의 경우 인근 보건지소·보건진료소나 병원선 또는 해군함정에서 접종할 수 있다.

접종 후 이상 반응 등 응급상황을 대비해 해경과 해군 헬기도 지원한다.

백신은 섬 지역을 고려해 운송과 보관이 쉬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공급한다.

전남도는 오는 15일까지 22개 시군 지역접종센터를 개소해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입소자·종사자를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강영구 도 보건복지국장은 “섬 지역도 인근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또는 병원선에서 접종하게 돼 편리해졌다”며 “도민들께선 정부의 접종 권고에 따라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13일 현재 전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목포 1명, 순천 1명, 나주 2명, 곡성 2명, 총 6명이 추가로 발생해 총 978명으로 늘었다. 지역감염은 901명, 해외유입은 77명이다.

이날까지 백신 접종자는 1분기 대상자 6만 1천305명 중 4만 9천388명(80.6%), 2분기 대상자 21만 9천563명 중 1만 3천844명(6.3%) 등 총 6만 3천232명으로 접종률 22.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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