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일제 동양척식회사 건물 외벽 보존 처리
[목포] 일제 동양척식회사 건물 외벽 보존 처리
  • 정거배 기자
  • 승인 2021.03.2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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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1년 건립 이후 첫 외벽 정비작업

목포시는 현재 근대역사관 2관으로 사용되는 전남도 지방기념물 제174호 구)동양척식주식회사 목포지점 건물에 대한 외벽보존처리 공사를 건립 후 처음으로 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한 이번 공사를 이달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구)동척 목포지점은 외벽 석재와 미장 표면의 오염이 심각하고, 균열 진행에 따른 탈락 위험성 등이 있어 시는 도비를 지원받아 이번 공사를 하고 있다.

시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등 관계전문가가 참여한 현장 자문회의를 통해, 구)동척 목포지점 정면부에 물홈통을 설치함으로 원형을 재현할 방침이다.

일제가 조선의 토지와 자원을 수탈할 목적으로 설치한 식민지 착취기관인 구)동척 목포지점은 지난 1921년 건립돼 6개 주재소를 관할했다.

구)동척 목포지점은 다른 동양척식주식회사 지점들 중에서도 사리원지점과 함께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구)동척 목포지점 건물은 ▲일제강점기에 대표적 수탈기관으로 역사성과 시대성이 있다는 점 ▲지금까지 지정된 문화재 가운데 동양척식주식회사 건물이 없다는 점 ▲남아 있는 부산지점의 건물보다 규모가 크다는 점 ▲1921년 무렵의 공공시설물로는 이 지역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건물이라는 점 등이 인정돼 문화재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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