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전남도당, '농민의 목소리에 답하라' 성명
진보당 전남도당, '농민의 목소리에 답하라' 성명
  • 박광해 기자
  • 승인 2020.12.3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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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전라남도당은 전라남도는 절박한 농민의 목소리에 답하라!는 성명을 냈다

농민들이 지난 15일부터 전남도청 앞에 천막을 쳤다. 주요한 요구는 농업 피해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당장 농업재해지원금을 지급하라는 것이다. 얼마나 절박했으면 한해가 마무리되어 가는 지금 농성을 진행하겠는가.

올해는 코로나19 여파가 아니더라도 농업 피해가 재앙 수준이다. 어느 한 작물에만 피해가 있는 것이 아니라 냉해를 입은 과수•원예작물을 포함해, 노지작물, 쌀 등 가리지 않고 작황부진으로 수확량이 감소했다. 게다가 수해로 인한 시설파괴, 농지훼손까지 겹쳐 농민들의 소득감소는 심각단계를 넘어섰다.

그러나 전라남도는 농민들의 요구에 대책을 마련하기는 커녕 ‘관련 조례가 없다’, ‘도지사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 운운하며 불가하다는 입장만 내놓고 있다. 정부는 3차 재난지원금 대상에서 농민을 제외했다. 민주당이 독식하다시피 한 도의회도 나 몰라라 손 놓고 있다.

기후위기는 앞으로도 우리 농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래서 ‘이상기후에 대비한 농업재해 지원 조례’를 요구한 것은 농민들의 백년 혜안이다. 먼저 마련하지는 못했을망정 정당하게 요구가 되면 심도있게 고민해야 마땅하다.

지금은 없는 법도 만들어 도민들을 살려야 할 판이다. 정부에 대책을 마련하라고 함께 목청을 높일 때다. 다른 핑계를 대며 요리조리 미루는 작태가 스스로도 민망하지 않은가. 차라리 솔직하게 말하라. 만약 하기 싫은게 아니라면, 전남도는 지금 당장 농민들의 절박한 요구에 재해지원금 지급으로 답하라.

2020년 12월 30일

진보당 전라남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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