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사랑군민연대, 감사청구인 모집 나서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는 함평군 나비축제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함평사랑군민연대(대표 김상석)는 최근 “함평군이 제7회 나비축제 비용의 세부 명세서 공개를 거부함에 따라 지난 18일부터 감사원에 감사청구를 위한 서명운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에 따르면 지난해 5월 20일 함평군에 제7회 나비축제 비용에 대해 정보공개 청구를 했다가 답변이 불성실해 그해 6월 28일 전남도에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세 달 뒤 함평군은 전남도 행정심판위원회의 정보공개 결정이후 자료를 공개했으나 나비축제에 지출된 예산은 그동안 1,2차에 걸쳐 군이 공개한 총예산 6억9천만원보다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2차 답변 내용에서 '나르다 구입원가는 판매업체 피해가 예상돼 공개하지 않는다'고 돼 있어 이를 제외한 채 총 액수가 산정돼 실제 예산은 7억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김상석 함평사랑군민연대 대표는 “전국 250여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재정운영평가에서 최하위그룹에 들어있는 함평군의 재정운영을 투명하고 내실있게 하기 위해 감사원 감사가 필요하다”면서 “감사원 감사청구가 이뤄지면 누가 단체장이 되든 공무원들이 주민들을 속일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함평군 나비축제는 올해 8회째 열리며 오는 4월 29일부터 5월8일까지 함평군 함평천 수변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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