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지지모임 창당준비 착수 관심사
고건 지지모임 창당준비 착수 관심사
  • 시민의소리
  • 승인 2006.03.29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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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등록, 지방선거 후보 낼 듯
우민회와 함께 고건 전 총리의 외곽지지 세력으로 알려진 '한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이하 한미준) 이 22일 중앙선관위에 창당 준비위 결성신고 등록을 마치고 독자세력화에 나섰다.

지방선거 전 각 정당들과 연대를 타진했던 고 전 총리가 연대를 포기하고 5.31선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가칭 '한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당'이 한발 앞서 나오면서 고 전 총리의 행보에도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 동안 고 전 총리 캠프는 내부적으로 3월 창당설과 지방선거 이후인 6월 창당설을 놓고 저울질을 해 왔으나 한미준당이 먼저 스타트를 끊음으로써 향후 대선 정국에 어떤 변수가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 전 총리측은 일단 “한미준당의 출범과 자신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거리두기를 하고 있지만 한미준당 간판을 달고 지방선거에 뛰어들 후보들이 고 전 총리를 가만히 놔둘지는 미지수.

한미준 당은 30일 경북도당 창당대회를 시작으로 대구, 대전, 전남북 창당에 이어 4월27일 서울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갖는다.

이기우(66) 전남도당 창당준비위원장은 “한미준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은 물론이고 기초의원까지 후보를 낼 것”이라며 “목포, 해남, 진도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창당 준비가 마무리되었고 곧 지방선거 후보들의 윤곽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갑도 당 대변인도 “현역 도지사 1명, 전북 지역에서 시장군수 7~8명, 전남 지역에서 시장군수 2~3명이 입당할 뜻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여기서 현역 도지사는 최근 고 전 총리와 만남을 가진 강현욱 전북 지사일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이다.

한미준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얼마만큼의 파괴력을 발휘할지는 두고 봐야 알겠으나 정치권의 지각변동은 불가피할 전망. 특히 우리, 민주 경선에서 탈락한 입지자들과 무소속 후보들이 한미준당으로 몰릴 경우 선거전이 혼전양상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전남 순천시 장천동에 위치한 한미준 전남도당은 오는 4월 10일 창당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레이스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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