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복당 강운태,지역위원장 자리 놓고 당원 갈등
민주당 복당 강운태,지역위원장 자리 놓고 당원 갈등
  • 시민의소리
  • 승인 2009.07.1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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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남구지역구,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세력 대결 양상
민주당 광주광역시당 남구지역위원회가 강운태(광주 남구) 의원의 복당으로 갈등을 겪은데 이어 지역위원장 자리를 두고 내홍을 겪고 있다.

특히 지방선거 1년여를 앞 둔 가운데 강운태 의원의 복당을 두고 ‘복당파’와 ‘반복당파’로 갈려 세력 다툼 양상까지 보인데 이은 갈등이어서 골이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 의원은 지난 6일 민주당 최고위원회가 복당을 의결하자 “그 동안의 사사로운 시비를 모두 털어내고 서로 간에 신뢰하고 우애하는 가운데 모든 정당 활동이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강조하며 지역위원회의 화합을 강조했다.

강 의원은 9일 오전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복당에 반대했던 분들과 손잡고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복당 논란 과정의 갈등을 풀고 화합하자는 당부다.

그러나 그는 간담회에서 “지역위원장은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이 맞는 것이 정치순리이고 상식”이라며 “조만간 중앙당의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룰을 만들어 당 조직을 운영하겠다”면서 “하지만 그 룰을 지키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고 이윤정 위원장 등을 겨냥했다.

민주당 당헌 당규상 지역위원장의 임기는 2년으로 현 이윤정 남구지역위원장의 임기는 내년 지방선거 이후인 7월까지다. 강 의원의 발언은 ‘원외 위원장이 아닌 원내 위원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중앙당과 지역위원회에 요구한 셈이다. 중앙당에 '사고지역위원회'으로 의결해 자신을 위원장으로 선임해 달라는 것이다.

이윤정 남구지역위원장은 곧바로 반발했다.

이 위원장은 “그동안 입당, 탈당, 복당을 9번씩이나 반복해온 강운태 의원은 반성과 참회가 우선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본인의 입지만을 위해 지역위원장을 본인이 맡아야 한다는 안하무인식 주장을 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이 당 조직을 관할하고 지역위원장을 맡는 것이 ‘정치 순리와 상식’이라는 논리라면 민주당 당헌·당규는 정치 순리와 상식에 어긋난 것이 된다”며 “기회주의와 철새정치의 전형을 보인 과거 행적에 대해 당원과 지역민에게 사과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복당 심사시 욕심을 냈던 지역위원장 문제는 당헌·당규에 따르기로 해놓고 이틀도 지나지 않아 지역위원회 접수 운운 하는 것은 반민주적이고 비상식적인 행위”라며 “통합을 해치는 행보를 중단하지 않는다면 당원과 주민들은 이를 좌시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 의원 이날 간담회에서 광주시장 출마과 관련 “광주 시민의 뜻에 따라 내년 초쯤 구체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는 국회의원으로서 의정 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이 유권자들에 대한 도리이자 의무이고 책임”이라며 “수많은 정치인이 광주를 거쳐 갔고 공직자들이 시민의 사랑을 받았지만, 저처럼 시민의 사랑을 많이 받은 정치인은 거의 없어서 시민에 대한 부채의식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광주시가 빠른 속도로 변화해야 하고 시정도 멋있게 쇄신하고 변화를 해야 한다는 민심이 있다”고 광주 시정에 대해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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