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6일 최고위 열어 의결...김영환 전 과기부 장관도 복당
민주당이 최고위원회를 통해 강운태의원 등 3명에 대해 복당을 최종 결정했다.민주당은 지난 6일 최고위원회를 열어 강운태 의원,전갑길 광주 광산구청장,이석형 전남 함평군수,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에 대해 복당을 의결했다.
김유정 민주당 대변인은 “2일 당원자격심사위는 현지 실사를 통한 지역당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쟁점사항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해 지역위원장의 의견 청취, 시·도당의 의견서를 종합해서 모두 복당 판정을 내린 바 있다”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도 복당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강운태 의원은 복당과 관련 성명을 내고 “민주당 복당을 계기로 잘못된 국정을 바로잡고 민주당이 국민들에게 믿음과 희망을 주는 수권정당으로 거듭나도록 밀알이 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 의원은 자신의 복당에 반발해 왔던 남구지역위원회 임원 등에 대해 “그 동안의 사사로운 시비를 모두 털어내고 서로 간에 신뢰하고 우애하는 가운데 모든 정당 활동이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당부했다.
강 의원은 “저의 복당은 민주당의 역할과 소명이 어느 때보다도 막중하고 민주·평화·개혁세력의 대동단결이 필요한 시점이기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야 하겠다’는 판단에서 이뤄지게 된 것”이라며 “18대 총선 당시 유권자에게 드렸던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전갑길 광산구청장은 "광주와 전남지역의 발전과 민주당이 거대여당의 독주에 대항할 수 잇는 힘을 모으는데 앞장 서겠다"며 "김대중 총재 비서로 입문한 이래 지금껏 뼛속까지 민주당 유전자를 간직한 채 살와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 청장은 민주당 역할론과 관련 "현재 지난 10년간 쌓아올린 민주의 탑이 무너지고 있다"며 "민주당이 역사의 퇴행을 막고 중산층과 서민의 동반자이자 대변인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불의에는 맹수처럼 달려들고 지역을 살리는 일에는 대안을 제시하는 민주당으로 거듭나도록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전 청장은 2007년 대통령선거 직전에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며 민주당을 탈당했었다.
한편 강운태 의원은 지난 2006년 대선출마를 선언하며 민주당을 탈당했다가, 2007년 민주개혁세력의 통합을 주장하며 열린우리당에 입당한 바 있다. 이후 18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복당을 신청했지만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
그동안 민주당 광주광역시당 남구지역위원회 소속 당원들은 복당반대저지특별위원회를 구성, 강 의원의 복당 움직임에 거칠게 반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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