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백성이 세상으로 가출’ 곱지 않은 시선

“간음한 여인들아 세상과 벗된 것이 하나님과 원수 됨을 알지 못하느냐 그런즉 누구든지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 되는 것이니라” <신약성경 야고보서 4:4>
목포지역 개신교 일부 목사들이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민생당 박지원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하지만 선거 때마다 일부 목사들의 ‘대목 만난 듯한 행동’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이 많다.
각 후보 진영에서는 당선을 위해 목사들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고 일부 목사들을 이에 화답해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사례가 지방선거가 부활된 지난 90년대부터 되풀이 되고 있다.
지난 7일 목포지역 목사 등 지도자들은 더불어 민주당 김원이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지지선언을 했다.
이들은 “목포는 세계적인 지도자 김대중 대통령께서 선도한 민주화운동의 본거지로서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을 이어갈 훌륭한 인물을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목포 기독교계의 뜻있는 다수 교회들과 수많은 성도들, 나라의 장래를 걱정하는 절대 다수의 목회자 등 교계지도자들은 더불어 민주당 김원이 후보를 국가와 목포의 발전에 크게 기여 할 인물로 전폭적인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김원이 후보측은 “이날 지지선언에는 목회자와 지도자 200여명이 이름을 올렸으며, 목포지역 150여개 교회가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지지선언 행사에는 상락교회 김운태 목사, 그리스도교회 김재용 장로, 하당제일교회 박영종 장로 등이 참석했다.
이어 지난 10일에는 목포지역 일부 목사들과 교회 원로들이 민생당 박지원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지지선언을 했다.
이들은 “임기 중 목포 발전과 기독교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은 박지원 후보를 지지하며, 박 후보의 당선을 위해 전심전력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 “박 후보가 2011년초 이명박 정부가 외환자금 유치라는 명목으로 이슬람채권에 면세 혜택을 주는 ‘스쿠크법’ 통과를 추진했을 때 민주당 원내대표로서 강력히 반대해 저지시켰다”며, “국회 인사청문회 등을 통해 동성결혼 문제에 대해서도 일관되게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동성애 ‘퀴어축제’를 서울광장에서 열도록 허용한 것을 강력히 비판했다”고 덧붙였다.
박지원 후보측은 “이날 목포 기독교계 지도자급 인사 70여명이 박지원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빛과소금교회 조현용 목사를 비롯해 북교동 교회 김주헌, 새목포제일교회 김광식목사와 동문교회 김영옥 원로목사, 성문교회 권용식 목사, 우리왕성교회 조성덕 목사, 성루교회 이진구 목사가 지지선언에 참여했다”고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