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 전남도당은 11일 순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제철은 단조공장 분사를 철회하고, 모든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민중당 전남도당은 현대제철이 오는 25일 주주총회를 통해 순천 단조공장을 4월 1일 자로 가칭) 현대IFC로 분사하겠다는 계획을 노동자들과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이 발표로 직접생산을 담당하는 3개 하청 전문사에 소속된 350여 명의 지역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현대제철의 자회사로의 분사로 고용과 생존권 박탈의 불안위기에 놓여있다고 밝혔다.
민중당 전남도당은 현대제철은 지난 2015년 율촌산단의 SPP공장을 인수한 후 경영실패와 기술력의 한계에 직면하자 이 모든 책임을 저임금을 받으며 밤낮없이 고된 노동을 해온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작년 상반기 현대제철 고위직 임원 4명의 급여합계가 45억6900만원을 지급한바 있다며 이는 순천단조공장 비정규직 노동자 임금의 30배가 넘는것이고 저임금과 고된 노동을 강요하며 배를 불려온 이들이 또다시 노동자들을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 물건취급을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중당 전남도당은 이성수 위원장은 “대기업에서부터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불평등한 사회를 보다 평등한 사회로 만들어가고 청년들에게 정규직의 일자리를 보장해 주어야 하다”며 “30대 재벌의 1000조원에 이르는 불법 사내유보금부터 몰수해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쓰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민중당 21대 국회의원 후보들과 함께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지역공동체를 파괴하는 현대제철 순천단조공장 분사를 철회시키고 현대제철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을 위해 모든 노력과 활동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현대제철순천단조 비정규직지회 장영석 지회장과 조합원들, 민중당 순천·광양·구례·곡성 갑 선거구 김선동 후보, 민중당 순천·광양·구례·곡성 을 선거구 유현주후보와 민중당 당원들 3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