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향교는 20일 충효관에서는 올해 성년이 되는 해남고등학교 남녀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성년례를 개최했다.
이날 성년식에는 해남향교 박천하 전교, 최동섭 유도회장을 비롯한 원로 유림과 장의 등 50여명이 참석했으며, 강형석 해남부군수, 이순이 군의장, 장성모 해남교육장, 김종숙.박종부.송순례.민경매 군의원 등 내외 귀빈이 참석해 성년을 맞는 학생들을 축하 격려했다.
먼저, 박천하 전교의 거례선언으로 성년의례가 시작됐고 성년자 입장에 이어 성년자 경례를 한 뒤 주례가 성년자의 이름을 불러 확인하는 문명, 성년자에게 다짐을 받는 성년자 다짐 순으로 진행됐다.
그리고 “이제 성년이 됨에 있어서 조상님과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자손으로서 도리를 다 할 것을 맹세하고 완전한 사회인으로서 권리와 의무에 충실 할 것을 다짐 한다”는 성년선서가 이어졌다.
이어 상관례, 이름대신 부르는 아호를 지정해 주는 별명, 마지막으로 성년이 됐음을 고하고 오늘 행사를 통해 건강한 가정과 사회를 이루는 구성원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 하겠다는 성년자 경례를 주빈과 가족, 손님과 주례선생께 절을 올렸다.
박천하 전교는 “우리 해남향교에서는 잊혀져가는 성년의식을 청소년의 자긍심과 책임감을 일깨워 주기위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매년행사는 개최해 오고 있다며 “여러분은 이제 성년이 됐으므로 국가에 충성하고 부모에 효도하며 형제간 우애를 지키고 다른 사람들의 모범이 되는 진정한 성인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명현관 군수는 강형석 부군수를 통해 전한 축사에서 “오늘 성년식에 참여한 학생 여러분, 이제 우리사회를 지탱하는 떳떳하고 당당한 주체로서 가족, 이웃 등 사회 구성원들로부터 인정받게 됨을 축하하며, 해남군에서는 오늘처럼 우리의 전통의례 등이 계승 발전하도록 적극 지원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순이 해남군의장도 축사에서 “성년식을 갖는 것은 이제 청소년 여러분이 성인으로서 책임감과 사명의식을 갖고 생활하겠다는 것으로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스스로 능력을 길러, 가족과 이웃, 사회에 대한 보다 깊은 관심과 배려를 가진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해남향교에서는 매년 해남군과 해남군선거관리위원회, 해남군교육지원청의 협찬으로 성년의 날을 기념하는 합동성년례를 전통의식으로 거행함으로서 청소년 선도와 전통문화계승발전에 기여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