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부 갯벌, 자연․원시성 뛰어난 1등급 수준
서남부 갯벌, 자연․원시성 뛰어난 1등급 수준
  • 인터넷전남뉴스
  • 승인 2009.05.1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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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5곳 조사,저서동물 204종․조류 80종 서식
전남 서남부 갯벌이 저서동물과 물새 등 280여종이 넘는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오염도가 낮아 자연성과 원시성이 뛰어난 1등급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국토해양부가 국립수산과학원 갯벌연구소에 의뢰해 영광과 신안 지도-임수반도,신안 자은-암태도,안좌도-팔금도,비금도-도초도 등 5개 갯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는 퇴적환경과 대형저서 동물,갯벌건강도와 사회경제적 현황,수리역학적 특성에 대해 종합적으로 확인했다고 국립수산과학원 갯벌연구소는 밝혔다.

특히 서남부 갯벌은 매우 균질하고 오염도가 낮아 자연성과 원시성이 매우 뛰어난 1등급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갯벌습지의 해수나 퇴적물은 중금속 함량이 낮고 공간적으로도 특정 오염물질 유입에 의한 축적의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

서식생물은 바다나 늪 밑바닥에서 사는 동물인 저서동물이 총 204종이 관찰됐고 이중 두토막눈썹참갯지렁이,칠게가 가장 많은 분포를 보였다.

특히 염분이 많은 토양에서 자라는 식물인 염생식물의 출현 구간은 15곳으로 이곳에는 갈대,칠면초,해홍나물 등 28개 군락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류는 80종으로 주요 우점종은 흰뺨검둥오리,참새,까치,제비,작박구리가 관찰됐다.

조류 중 물새류는 총 37종 1천650개체로 이 중 법적 보호종 13종, 천연기년물인 황조롱이 4종, 멸종위기인 매와 흰목물떼세 등 3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물새류의 가장 많은 분포를 보이는 종은 흰뺨검둥오리, 청머리오리,홍머리오리 등이다.

여기에 서남부지역 연안습지는 안정적인 휴식장소를 제공하기 때문에 오리류, 도요․물떼새류의 봄과 가을철 이동조류의 중간 기착지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갯벌 지역 주민들의 의식조사에서는 갯벌보전정책에 대한 지지도가 9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이번 갯벌 조사는 국토해양부가 오는 2012년까지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실시하는 것으로 연안습지 생태계의 특성과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이번 조사는 연안습지의 보전과 관리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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