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정도 지나면 자연분해
올해부터 일정기간이 지나면 바다에서 스스로 분해되는 친환경 생분해성 어구가 공급된다.전남도는 어업인들의 어구 구입비와 생분해성 어구 구입비의 차액을 전액 보전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는 것.
전남도에 따르면 전문연구기관 조사 결과 조업과정에서 유실된 나일론 어구는 수중에서 400-500년간 분해되지 않고 해양생태계를 오염시키는 반면 친환경 자연성 분해 어구인 PBS(지방족 폴리에스테르계) 재질의 어구는 2년정도가 지나면 자연 분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정부에서는 해양오염 방지와 선박안전사고 발생 예방을 위해 바다에 방치된 어구 수거에 매년 막대한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 수거작업을 해오고 있다.
특히 나일론 어구는 수거 후에도 소각시 발암성 물질 등 다이옥신, 독가스 등을 발생하고 매립시 수백년간 토양오염을 유발하는 등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반면에 전남도가 공급하기로 한 생분해성 어구는 소각시 발암물질 발생이 없고 매립해도 조기에 분해되는 것은 물론 불필요한 얽힘 현상이 적어 바다에서 작업시간이 단축되는 잇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분해성 어구는 폭당 10만원 내외로 기존 어구 2만5천원보다 구입가격이 비싸 어업인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지만 보전방식으로 전남도가 지원한다.
전남도는 공급 초기인 올해 여수시,목포시,신안군 참조기자망 어업인을 대상으로 4만3천폭의 생분해성 어구를 공급한다.
올해 사업이 끝나면 사업 추진에 따른 문제점 등을 최소화한 후 일반자망과 통발어업 분야 등으로 공급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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