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어버이날 맞아 해남 이선단씨 국민포장 등 13명 표창
44세의 젊은 나이에 남편과 사별한 이후에도 홀로되신 시어머니를 계속 모셔 38년간이나 극진히 봉양해오고 있는 전남 해남 화원면 매월리 이선단(70)
할머니가 8일 국민포장을 받았다
전남도는 이선단 할머니를 비롯해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각 2명 등 총 13명의
개인과 기관이 표창을 받게 돼"장수의 고장"이자 "효행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지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제37회 어버이 날을 맞아 전국 효행자들을 발굴, 포상하는
국민포장에 이선단(70세) 할머니가 근정포장을 수상한것을 비롯해 대통령 표창에
구례군 간전면 양순금(60)·나주시 다도면 풍산리 이영숙(72)씨, 국무총리상에
광양시 광양읍 박명자(51)·나주시 다시면 월태리 이평웅(72)씨가 각각 수상
영예를 안았다.
이선단 할머니는 결혼한 이후 32세 때부터 홀로된 시어머니 봉양을 시작해 44세에
남편을 여의고 난 후에도 계속 모셨으며 현재 70세 고령의 나이와 지병 등으로
거동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93세 시어머니를 38년동안 지극 정성으로 봉양해오고 있다.
특히 시어머니의 손발이 되어 드리며 대소변을 받아 내는 등 몸소 효 실천을 하면서도 매일 점심시간이면 마을회관에 모인 어르신들의 식사를 챙기는 일까지 도맡아 하는 등 가정의 효부로서 뿐만 아니라 마을의 효부로서 현대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마을 경로당에 어머니와 함께 나가서 오순도순 시간을 보내는 것이 꿈이라는 이선단
할머니는 국민포장과 함께 휘장, 대통령이 증정한 손목시계, 그리고 40만원 상당의
농수산물 상품권을 받았다.
구례 간전면 양순금씨는 17세의 어린 나이에 맏며느리로 시집가 시부모님을 43년간
극진히 섬긴 효부다. 겸손하고 온유한 성품으로 시댁 식구와 마을 주민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으며 슬하에 아들까지 대를 이어 효도하도록 잘 키운 공로를
인정받았다.
나주 다도면 이영숙씨는 45세에 남편을 여의고 현재 72세의 노구에도 불구하고
104세의 시어머니와 단둘이 살면서 밤낮없이 대소변을 받아내는 등 지극정성으로
섬기고 모시며 어려운 집안 살림에도 50년 동안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또 부녀회장 재직시절 불우이웃 돕기 및 마을 노인 경로잔치를 베푸는 등 마을의
어려운 일에 앞장서고 모든 일에 있어서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
광양 광양읍 박명자씨는 결혼 후 25년동안 심장병 및 청각장애가 있는 시부모님을
봉양하면서 효행을 실천하는 모범적인 생활을 인정받았다.
나주 다시면 이평웅씨는 선천성 지적능력 장애와 청각장애로 혼자서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82세의 누나를 현재까지 함께 생활하면서 매일 식사수발 해드리기,
목욕시켜 드리기 등으로 극진히 보살펴 온 공을 인정받았다.
이밖에도 전남도는 보건복지가족부장관 표창으로 효행자 분야 4명, 장한어버이
분야 1명, 효행청소년 분야 1명, 효실천 기관 2개단체 등의 표창을 받게 돼
장수의 고장뿐만 아니라 효행의 고장으로도 널리 알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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