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 지분축소 수용 여부 워크아웃 성사 분수령
해남 대한조선이 워크아웃이 확정돼 금융권으로부터 긴급 운영자금 1천70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산업은행은 26일 구조조정 대상 조선사로는 처음으로 대한조선에 대한 경영정상화 계획을 확정하고 1천7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산업은행은 대한조선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감자를 통한 지분구조 개편을 추진 중이다.
따라서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대주주의 지위를 확보하면 경영권에도 변동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단은 현재 대한조선 자본금 660억원을 감자해 대주주 지분을 22억원으로 줄이고 채권단이 51억원을 출자,전체 지분 중 70%를 채권단이 갖도록 지분구조를 변경할 것을 대한조선에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의 감자방침이 집행되려면 대한조선이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어 감자를 결정해야 한다.
하지만 대한조선 대주주측에서는 이를 반대해 워크아웃 진행에 걸림돌이 돼 왔었다.
대한조선은 다음 주 주주총회를 열어 감자 수용 여부를 논의해 확정 할 예정이다.
만약 대한조선측이 감자를 거부 할 경우 자금지원을 골자로 한 워크아웃을 무산될 수도 있다.
한편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보유한 채권은 오는 2013년까지 상환이 연기되고 금리도 담보는 3%,무담보는 1%로 각각 감면된다.
채권단은 지난 2월에도 대한조선에 700억원의 긴급 운영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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