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사업 효과 커 올해 8억 투입 40농가 확대
전남도가 시범사업으로 보급한 IT를 활용 원예시설환경제어 시스템이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 생산은 물론 농업인 삶의 질 향상에 큰 보탬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그동안 온실환경 자동제어 시스템은 대부분 외국산으로 일반 농가가 운영하기 어렵고 가격도 높아 대형 유리온실에만 도입 운영돼 왔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국내
제품을 2개 농가에 시범 설치 운영한 결과 효과와 농가 호응이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올해 사업비 8억원을 확보,40개 농가에 사업을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농가당 사업비는 2천만원<도비 600만원,시군비 600만원,자부담 800만원>으로 오는
8월까지 내부 온습도 센서,외부기상 센서,제어프로그램 설치 등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보급 지원될 온실 복합환경제어시스템은 1-2W형 비닐온실에 맞게 개발됐으며
특히 프로그램이 한글로 돼 있어 일반 농가도 쉽게 사용이 가능하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내부 온습도,일사량,강우,풍향,풍속 등 환경 요인을 복합적으로 분석해 실시간으로 환기창을 작동시켜 최적의 환경을 유지시켜 준다.이로인해 병해충를 사전에 예방,친환경적 고품질 상품을 생산해 농가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것.
또 인터넷으로 언제 어디서나 온실 환경상태를 보고 제어가 가능해 농장주가 자유롭게 농장을 떠나 외출할 수 있어 농업인들의 삶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현 전대 교수는 “우리나라가 시설원예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무엇보다도 작물 생장 환경에 관심을 갖고 자동화시스템에 의한 최적의 환경유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시범농가로 참여한 무안의 박남기(국화)씨는그동안 시설원예 농업를 시작하면서 부부가 함께 외출할 수 없었는데 이제는 외출을 자유롭게 할 수 있고,고품질 생산률도 높아 농가 소득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임영주 전남도 농림식품국장은 “농어업에 IT를 활용해 농업인들의 삶의 질 향상과
경쟁력을 높혀야 한다”며 “농가들의 반응이 좋아 올해 사업 성과를 분석하고 하반기 수요조사를 통해 내년에는 사업을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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