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제주 해저고속철 추진될까?
전남-제주 해저고속철 추진될까?
  • 시민의소리
  • 승인 2009.04.1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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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토론회,공사기간만 11년 소요 예상
전남과 제주를 연결하는 해저 고속철도사업의 추진여부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지난 15일 국회도서관에서 '국가균형발전연구포럼(대표 이용섭·배영식 의원)'이 주최한 '호남∼제주 해저 고속 전철을 위한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용섭(민주당·광주 광산을) 의원은 "토론회를 시작으로 해저 고속철 건설을 위한 추가적인 연구와 입법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한국교통연구원 이재훈 박사는 "호남~제주 해저 고속철도는 '목포~해남~보길도~추자도~제주도'를 연결하는 노선이 건설이나 공사비 측면에서 유리하다"며 "사업비는 약 14조 6천억원이 소요되고 기간은 11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박사는 "기존의 해저 고속도로는 호남의 주요 도시인 광주와 목포,주요 경제 성장동력이 될 새만금과의 연계효과, 호남 지역 발전의 모멘텀이 될 호남 고속철도의 연계효과가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다"며 "호남 고속철도를 연장해 해저 터널을 건설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호남 고속철도를 제주도까지 해저 터널로 연결해 연장하면 기존 항공기 이용자의 78%가 해저 고속철을 이용하고 250만명의 고속철 추가 이용자가 발생해 터널이 완공되는 2026년에는 약 1천500만명이 해저터널을 이용해 내륙과 제주도를 오갈 것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해저터널로 서울∼제주도 약 2시간 26분, 목포∼제주도 40분 정도가 걸려 항공 노선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다"며 "지속적인 유발 수요 발생으로 해저터널 이용자가 2031년에는 1천750여 만명, 2036년에는 2천여 만명을 넘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이재훈 박사는 "해저터널 구간의 최대 수심은 보길도∼추자도 구간이 120m로 현재 기술 수준으로 건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호남∼제주 해저 고속철도 구상'은 '목포∼제주도'를 고속철도로 연결하는 것으로, '보길도~추자도~제주도' 73km 구간을 해저 터널로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이용섭 의원은 "그 동안 경부축을 중심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뤄내 극빈국가에서 선진국가로 눈부신 발돋움을 한 것 처럼 제2의 도약을 위해 '수도권~호남~제주'로 이어지는 새로운 국가 성장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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