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교육’ 실패 심판…한나라, 선거 지원하고도 패배
민주당 지도부가 4월8일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이명박 정부 특권교육 반대를 외친 김상곤 후보 당선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고위정책회의에서 “이번 경기도 교육감선거에서 국민은 경제를 망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우리의 미래를 망치는 일까지 허용할 수 없다는 결연한 의지를 표로써 보여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병석 정책위의장도 “경기도 교육감 선거가 MB교육 실패에 대한 경기도민의 심판이라면 4월29일 진행될 재보궐 선거는 MB경제 실패에 따른 심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인 안민석 의원은 “이명박 측근에 맞선 김상곤 후보의 당선은 교육혁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김진춘 후보의 유세장에 한나라당 의원들이 대거 출현했다. 이 유세장은 수원이다. 유세장에 나타난 한나라당 의원 중 지역구가 수원인 의원은 없다. 이것은 교육감 선거를 한나라당과 김진춘 의원이 한 몸으로 선거를 치렀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패했다”고 지적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경기 도지사 출마를 검토 중인 김진표 민주당 의원은 이날 미디어오늘 기자와 만나 “한나라당이 노골적으로 기호 4번 김진춘 후보를 지원했음에도 선거에서 패배한 것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잃은 이명박 한나라당 정부에 대해 경기도민들이 총체적으로 경고한 것”이라며 “국정운영의 근본적 변화가 없다면 재보선은 물론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민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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