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0%, “지금 투표하면 MB 안 찍는다”
국민 60%, “지금 투표하면 MB 안 찍는다”
  • 인터넷전남뉴스
  • 승인 2009.02.18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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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조사,1년 만에 지지자 절반 이상 이탈
국민 10명 중 6명 정도가 지금 대통령선거를 한다면 이명박 대통령을 다시 찍지 않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행된 시사주간지 시사저널(1009호)이 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금 대통령 선거를 다시 한다면 이 대통령을 지지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지지하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27.4%에 그쳤으며 ”모름·무응답“은 12.9%로 불과한 반면 국민 10명 중 6명꼴인 59.7%가 ”이 대통령을 찍지 않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16일 나타났다.

특히 지난 대선 당시 “이 대통령을 지지했다”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 “지지하겠다”고 답한 사람이 44.7%에 그쳐 집권 1년 만에 절반 이상의 지지자들이 이탈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안정된 국정 운영을 위해 이 대통령이 협조해야 할 국정운영의 파트너가 누구”인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48.3%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꼽은 반면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16.3%에 그쳐 제1야당의 존재감을 인식시키는데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7.6%),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3.2%) 순으로 조사됐다.

이명박 정부에 대한 평가를 100점 만점으로 기준으로 할 때 50점 미만이라고 꼽은 사람이 32.5%, 50~59점이 24.5%로 조사됐다. 평균 51.7점으로 기록돼 “50~60대의 지지가 높아서 그렇지 20~40대까지는 모두 평균 이하 점수를 주었다”고 시사저널은 밝혔다.

“이명박 정부 1년 간 가장 잘한 분야”를 묻는 질문에 41.2%에 이르는 응답자가 “잘한 분야가 없다”고 대답했고, 모름·무응답이 19.9%에 달해 국민 중 60% 이상이 현 정부의 잘한 분야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데 이어 “가장 잘못한 분야”를 묻는 질문에 경제(33.0%), 남북 관계(15.4%), 정치(15.2%) 순으로 꼽았다.

경색된 남북관계에 대한 이 대통령 책임을 묻는 질문에 ‘책임이 있다’는 응답이 77%에 달했고, 경제위기에 대해서도 71.0%에 이르는 응답자들은 대통령의 책임을 지적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1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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