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운명 바꿀 수 있는 사업' 강조
박준영 전남도지사는“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사업은 해남군의 운명을 바꿀 만한 사업으로 미래를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박 지사는 지난 13일 해남군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서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개발사업은 해남군 운명을 바꿀만한 사업”이라며 “그런데 책임지지 못하는 일부 정부 기관 관계자들만의 말만 믿고 주민들이 동요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농민들이 정부기관 앞에서 시위를 하면 중앙에서는 전남에서도 합의가 안된 사업이라는 부정적 시각을 갖게 된다”며 “멀리 보고 미래를 위해 무엇이 현명한 선택인지 생각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박 지사는 또 “해남군은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농업군으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특화작목을 재배하고 이를 저장ㆍ가공하는 시설까지 갖춰야 돈이 된다”며 “한 예로 배추만 팔면 수입에 변화가 없으나 배추를 김치로 가공해 공급하면 최소 5배 정도는 더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지사는 13일 오후 완도군청을 방문“미역, 다시마 등 1차 상품을 생물로만 판매할 때보다는 미역국캔 등 가공식품을 제조해 판매하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산자가 가공·유통 등까지 함께 참여하는 규모·기업화를 통한 특산품의 산업화를 재차 강조했다.
또 “최근 제출한 5+2 광역경제권 선도 사업으로 친환경에너지,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보했다”며“완도군이 하고자하는 해조류를 이용한 에너지는 대단히 값어치가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지금부터 준비해야 된다”고 역설했다.
박 지사는 “완도군의 비교우위 자원인 갯벌, 해수욕장, 황칠나무 등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된다”며 “이런 것을 잘 활용해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미래를 기약할 수 있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도민과의 대화에서 해남군은 우슬경기장 리모델링 사업과 해남-대흥사간 4차선 개설을,완도군은 약산면 가사리 방파제 보강과 생일면 서성 접안장 확장 등을 전남도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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