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자산과 부채 실사 통해 대책 마련
계속된 자금난으로 경영압박이 계속돼 온 해남 대한조선이 워크아웃에 들어갔다.대한조선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29일 채권단협의회를 갖고 대한조선에 대한 워크아웃 개시를 결정한 것.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채권금융기관은 다음달부터 3개월 동안 대한조선 자산과 부채에 대한 실사를 거쳐 기업정상화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또 경영관리단 파견을 결정했으며 3천500억원에 달하는 채무는 오는 4월28일까지 3개월 동안 유예하기로 했다.
지난 2007년 해남군 화원면 구림리에 제1도크를 건설하면서 출범한 대한조선은 그동안 인도된 선박 4척을 비롯해 총 43척(3조2000억원)을 수주했으나 금융권의 자금지원이 끊기면서 경영난을 겪어 왔다.
특히 제2도크 건설을 위한 시설자금 대출을 받지 못해 건조용 선박 22척에 대한 선수금환급보증(RG)이 발행되지 못했다.
현재 대한조선은 모두 49개 협력업체에 200억여원의 체불금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신한은행과 우리은행 등 금융권 대출금도 3천500억원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대한조선에 대한 실사를 통해 기업회생 대책을 세울 방침이어서 향후 정상화와 퇴출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도 이날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갖고 녹봉조선에 대해 워크아웃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이 업체 역시 워크아웃이 개시되는 이날부터 3개월 후인 4월28일까지 채무상환이 유예된다.
삼능건설의 주채권은행인 광주은행도 다른 채권은행과 협의해 워크아웃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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