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대한조선은 간신히 워크아웃 대상으로 분류
대주건설과 C&중공업이 퇴출대상으로 포함돼 파장이 예상된다.또 대주건설과 함께 대주그룹에 속해 있는 해남 대한조선 역시 워크아웃 대상으로 분류돼 향후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국민은행 등 14개 주채권은행은 20일 경영난을 겪고 있는 건설·조선업체 112개사를 대상으로 신용위험을 평가해 구조조정 대상기업 총 16곳을 확정 발표했다.
이중 주채권은행이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를 요청(C등급·워크아웃)해야 할 업체는 14개사로 건설사는 11개사,조선사는 3개사다.
C등급 건설사는 경남기업,풍림산업,우림건설,삼호,월드건설,동문건설,이수건설,대동종합건설, 롯데기공,삼능건설,신일건업 등 이다.
C등급 조선사는 대한조선, 진세조선, 녹봉조선 등이다.
C등급으로 분류된 업체는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라 자구계획 등을 수립하고 채권금융기관은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 기업 회생을 위한 노력을 공동으로 전개하게 된다.
또 채권금융기관 지원없이 자체 정상화를 추진하거나 기업회생절차를 신청(D등급·사실상 퇴출)해야 할 업체는 2개사로 건설사는 대주건설,조선사는 C&중공업이다.
C&중공업의 경우 지난 12월초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서 채권금융기관 공동 관리 절차개시를 결정했으나 이번 조선업 신용위험평가기준을 적용,평가한 결과 평가등급이 D등급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포 삽진산업단지에 입주한 C&중공업은 600t 골리앗 크레인 1기를 갖고 있으며 800명의 인력과 협력업체 20개사의 인력 500여명,납품업체는 500개사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2만t급 플로팅도크 1기가 중국에서 건조 중이다.
C&중공업이 직원과 협력업체에 지급해야 할 체불금은 현재 728억원 정도로 파악되고 있어 협력업체의 연쇄도산이 현실화 될 것으로 우려된다.
앞으로 C&중공업은 은행권의 결정에 따라 제3자에게 인수합병 되거나 자산이나 부채를 매각하는 방법으로 퇴출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워크아웃대상으로 분류된 대한조선은 채권단의 워크아웃이 승인되면 기존 대주주의 주식은 전량 소각되고 경영권은 채권단으로 넘어가게 된다.
이 과정에서 구조조정도 함께 진행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News in 전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