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마량면 숙마,하분마을 주민들이 매생이 채취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생생한 이끼를 바로 뜯는다"는 뜻의 순수한 우리말 이름인 "매생이"는 청정해역의
조간대<만조시 해수에 잠기고 간조시 노출되는 지역>상부에 자라는 해조류 다

매생이는 환경에 예민해 태풍으로 바다물이 뒤집어지거나 오.폐수가 유입되면 자라지 못하고 바로 녹아버리기 때문에 남해안에서도 청정해역에서만 볼 수 있는 완전
무공해 식품이다

특히 오염되지 않은 청정해역에서도 바람과 물살리 세지 않고 수온이 따뜻한 곳에서
생장하므로 이러한 조건을 고루 갖추고 있는 마량 숙마,하분마을 연안이 제격이다

강진 마량에서 생산되는 매생이는 바다에 세워놓은 발에 자연적으로 달라붙은 것을
채취하기 때문에 진한 검은 빛이 띠고 있어 맛 또한 일품이다

이마을 50여가구 어민들이 매년12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3개월동안 채취하는 매생이는 일손이 없는 농한기의 고소득 수산물로 어가당 3/4천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올해 강진 마량산 매생이 작황은 좋은편이나 매생이의 과잉생산으로 가격이 한재기당<500g>에 3천원으로 지난해 5천원보다 저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