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소독시설 운영…모든 소 보강접종 등 방역 강화
전남도는 경기도 안성 젖소농장에 이어 한우농가와 육우농가에서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위기경보단계를‘주의’에서‘경계’로 상향하고 차단방역비로 예비비 12억 원을 긴급 투입한다.
이번에 투입되는 자금은 바이러스 전파의 핵심 요인인 가축․사료․왕겨․분뇨 등 운반차량의 빈틈없는 소독을 위해 22개 시군에 설치된 거점소독시설의 24시간 운영을 위한 운영경비와 소독약품 비용 등으로 사용된다.
전남도는 또 이날 동물위생시험소, 농협,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수의사회, 한우협회, 낙농육우협회, 한돈협회, 염소협회 등 관계자 협의회를 갖고 차단방역 대책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구제역 청정지역을 지켜내기 위해 강력하고 과감한 방역조치를 취해야 한다는데 공감했다.
이에 따라 전남지역 모든 소 53만 마리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을 보강 접종하기로 했다.
젖소 3만 마리를 대상으로 28일부터 보강접종을 시작했고, 30일부터는 한육우 50만 마리를 대상으로 시작했다.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예상되는 설 연휴가 가장 고비라고 판단, 명절 전인 2월 4일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용보 도 동물방역과장은“구제역을 막기 위해서는 농장단위의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빠짐없이 백신접종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도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빈틈없는 방역체계를 유지해 도민들의 기대가 방역당국에 대한 믿음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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