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손혜원 “목포 문화의 거리를 멋지게 만들겠다”고 수차례 밝혀
[우상호] 손혜원 “목포 문화의 거리를 멋지게 만들겠다”고 수차례 밝혀
  • 정거배 기자
  • 승인 2019.01.2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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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 “손의 진정성, 상임위 여야의원들은 다 알아”
더불어민주당 우상호의원(서울 서대문갑)은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논란과 관련, 손의원이 투기하려고 쿠바의 재즈카페까지 직접 가서 운영상황을 보고 왔겠냐며 목포 구도심을 문화의 거리로 만들려고 한 것이 (손의원의) 진심이며 국회의 상임위 소속 여야의원들도 모두 안다고 말했다.

손혜원 의원과 같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우상호 의원은 21일 아침 서울교통방송(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목포부동산 의혹은 본질은 투기냐 아니냐인데 (손의원은) 돈에 미친 게 아니라 문화에 미친 것이다”고 말했다.
김어준 진행자가 “그렇게 말하는 근거가 뭔가”라고 묻자 우 의원은 “(손의원이) 저한테도 ‘(목포에) 집을 사라, 8천 만원이면 된다,’ 그래서 난 돈이 없다고 했다. 손 의원이 ‘8천 만원에 사서 1억 정도의 리모델링비가 들어갔다‘고 말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 의원이 아파트 등 상업개발을 주장하는 목포 일부주민들을 설득했다”며 “‘문화로 도시를 재생해야지 기존 국토부처럼 상업개발하면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도심의 낙후지역이 활성화되면서 외부인과 돈이 유입되고 원주민이 밀려나는 현상)이 생긴다. 서울 북촌의 에를 들면서 문화로 개발해야 한다. 우상호 의원 같은 중진들이 사놓으면 개발을 못한다‘”고 손의원이 자신에게 권유했다고 전했다.

우상호 의원은 “손 의원이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야의원들에게도 (목포 구도심 부동산 매입) 권유했다. 저 한테 뿐 아니라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귀에 못박게 들어서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에 때 위원들이 목포를 직접 가기도 했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직접 가봤는데 목포는 신기한 거리다. 어떻게 변화 발전시킬 것인가 정책적 판단을 해야 한다. 국민들이 볼 때 몇 채 집을 샀다면 과거경험으로 보면 무조건 부동산 투기이며 부적절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본인(손의원)을 펄펄 뛴 것 보면 강남에 투기하지 왜 목포에 하나. 특히 투기를 공개적 주위에 권유하면서 하는 사례도 있는가”라며 반문했다.

특히 우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그만두고 쿠바를 갔는데 재즈클럽에서 우연이 손혜원 의원 만났다. 그 자리에서 손 의원은 ‘목포문화의 거리를 만들려고 한다. 음악거리 만들려면 역시 재즈가 하나가 있어야 해서 쿠바에서는 재즈클럽이 어떻게 운영되는가 보러왔다면 그날밤 5곳을 돌아볼 계획’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우 의원은 또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부동사 투기를 하려면 쿠바까지 와서 음악카페를 돌면서 조사를 하겠냐. 집 여러 채 구입해서 오해는 있지만 저분의 진심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 의원은 “통상 부동산 투기 수법으로 보면 이해 안간다, 재단을 통해서 부동산 구입한 것만 봐라, 자기가 걸릴 것 같으면 차명으로 하는데, 조카들 소유로 하면서 차명 증여세까지 냈다”고 설명했다.

우상호 의원은 끝으로 “오해를 살수도 있지만 (손의원)이분은 정치 할 생각 없다. ‘국회의원 그만두면 목포로 내려가서 문화의 거리를 조성하는데 자신이 알고 있는 문화예술인을 총동원해서 멋지게 만들거다.’고 나한테 수차례 진심으로 얘기했다”며 “저분이 목포에 꼿혀도 단단히 꽂혔네라고 생각하며 제가 옆에서 지켜본 바로는 이 (목포)문제에 관해서는 진실되게 접근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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