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총 부채 1조3천억원,채권단 결정 관심
금융권이 목포에 본사를 둔 C&중공업에 대해 기업개선작업, 이른바 워크아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진로가 주목되고 있다.C&중공업의 주거래 은행인 우리은행은 자금난을 겪고 있는 이 회사로부터 경영정상화 계획서를 제출받아 검토작업을 하고 있다.

그런데 C&중공업은 우리은행으로부터 받은 대출금에 대해 연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C&중공업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 채권단인 금융권에서는 협의회를 소집해 최종 결정하게 된다.
우리은행은 C&중공업이 워크아웃을 신청하지 않으면 채권단 자체적으로 워크아웃 신청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채권단의 75%가 워크아웃에 찬성하면 채무상환 유예와 부채 탕감 등 지원과 함께 기업 구조조정 작업이 진행된다.
하지만 채권단이 워크아웃에 동의하지 않으면 담보물 압류와 경매 등 법적 절차가 진행된다.
또 C&그룹의 계열사인 C&우방의 경우 주거래은행인 대구은행과 협의해 워크아웃 신청 일정 등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C&그룹에 대한 금융권의 신용 공여액은 약 1조3천억원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대출은 은행권이 5천72억원,제2금융권이 3천480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프로젝트파이낸스(PF) 방식 신용공여는 약 4천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 1천586억원의 여신을 보유하고 있으며 C&중공업 선박선수보증 약 8천323만달러를 제외한 여신은 400억원 수준이다.
외환은행은 C&그룹 전 계열사에 대한 신용공여액이 441억원이지만 부동산 담보 등 담보가액을 초과하는 금액은 약 16억원이다.
신한은행은 C&중공업 약 170억원, 진도에프앤 약 90억원, 신우조선 약 95억원 등 여신 439억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담보비율이 100% 이상이다. C&우방의 주거래은행인 대구은행은 211억 원(담보 290억원)의 여신을 제공했으며 기업은행은 56억원을 대출했다.
국민은행은 약 24억원의 여신 가운데 20억원이 예금담보대출이며 PF 보증채무 210억원의 경우 사업장 분양이 98% 이상 완료돼 우발 채무가 발생할 여지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밖에 수협은 33억원을, 부산은행은 8억원의 여신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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