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전남도, 청렴도 '4등급' 오명
부끄러운 전남도, 청렴도 '4등급' 오명
  • 정거배 기자
  • 승인 2018.12.0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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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 올 6월까지 1년 기간 조사

전남도가 5일 국민권익위원회 주관으로 지난 6월말까지 1년 동안을 대상으로 하는‘2018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서 광역‘4등급’을 기록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매년 측정 대상 업무를 경험한 민원인, 소속직원,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부패 경험과 부패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 부패사건 발생 현황 등을 종합해 공공기관의 청렴도 측정 결과를 발표한다.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점수는 외부․내부 청렴도 및 정책고객평가 설문 점수를 가중 합산한 후 부패사건 발생 현황 등을 감점 반영해 산출된다. 분야별 배점 비율은 외부청렴도 60%, 내부청렴도 25%, 정책고객평가 15%며 감점은 최대 7%까지다.

평가 결과 전남도의 종합 청렴도 등급은 지난해와 같은 4등급이었다. 분야별로 내부청렴도는 지난해와 같은 3등급, 외부청렴도는 3등급에서 1등급 낮아진 4등급, 정책고객평가는 2등급에서 1등급 낮아진 3등급이다.

외부청렴도 점수가 낮아진 주요 요인은 금품․향응․편의 경험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일부 직원들의 금품․향응․편의 제공 수수 등 부패행위가 완전하게 근절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지난 2016년 태양광 발전사업 비리에 연루돼 관련 직원이 파면된 부패사건 발생으로 감점이 광역 평균보다 높아 청렴도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전남도는 민선7기 출범과 함께 청렴도 상위 등급 달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즐거운 직장 만들기 운동, 부패 예방시스템 운영 강화, 부패행위 적발체계 강화, 맞춤형 청렴교육, 민관 협력형 부패 방지 기구 운영, 범도민 청렴문화 확산 등의 대책을 더욱 보완․발전시켜나가고 있다.

김장오 도 청렴지원관은 “앞으로 투명한 공직사회를 토대로 도민이 행복한 청렴 전남 실현을 가속화하도록 부패 취약 분야에 대해 중점 관리 등 청렴시책을 내실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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