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전남도당도 진상조사 후 윤리심판원에 회부 방침

막말과 여성비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김용호의원(더불어 민주당, 강진 제2선거구)이 전남도의회와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차원에서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의회는 김 의원을 윤리위 회부하기로 했고 더불어 민주당 전남도당도 조사를 통해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그러나 당사자인 김용호 의원은 그런 사실이 없다며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지난 7월 도의회 원구성 결과 자신이 기획행정위원회에 배정되자 같은 당 소속인 이혜자 기획행정위원장에게 수차례 막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인 이 위원장은 “김 의원이 ‘내 평생 여자를 모셔본 적이 없다. 잘 하라. 깐깐한 사람이다. 불편할 거다”고 협박성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고 전했다.
또 김 의원은 지난 8일 오전 전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장에서 이 위원장의 명패를 발로 걷어차는 돌출행동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정회 중인 회의장에는 도의원과 공무원 등 10여명이 있었고 이 위원장은 자리를 비운 상황이었다.
김 의원은 또 같은 날 오후 2시20분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이 위원장을 겨냥해 “밤새워 공부해 오는 데 발언을 제한한다. 능력도 없으면서 그 자리에 앉아 있느냐”고 발언했다.
김의원의 이같은 행동에 기획행정위 소속 도의원 10명 중 그를 뺀 9명은 “함께 상임위 활동을 할 수 없다”며 위원 교체를 의장단에 요구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이와 관련 전남도의회는 지난 12일 의장단·상임위원장단 연석회의를 열고 김의원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의원들의 징계요구서가 제출되면 오는 20일 이를 본회의에 보고하고 즉각 윤리위원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윤리위원회의 징계 수단은 본회의 사과·본회의 경고·의회 출석정지 30일·제명 등 4가지이다.
이와함께 민주당 전남도당도 진상조사를 한 뒤 윤리규범에 따라 윤리심판원에 회부할 방침이다.
한편 강진군의회 의원을 지낸 김용호의원은 지난 6월 지방선거 때 강진 제2선거구에 더불어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여 당선돼 도의회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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