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순천서 현장 간담회…소상공인이 행복한 전남 만들기 모색
김영록 지사가 지역 소상공인들과 밤샘대화를 하면서, 그들이 처한 현장의 어려움을 진솔하게 듣고, 이를 해소토록 함으로써 행복한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한 소상공인 종합지원 시책을 다듬는 시간을 보냈다.
김 지사는 지난 2일 저녁 지역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민박인 순천만 뜰펜션에서 소상공인들과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전남도상인연합회와 소상공인연합회 회장단, 전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전남도가 구상 중인 소상공인 종합지원 시책을 소개하고, 소상공인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 및 건의사항을 수렴해 소상공인 정책을 보완하기 위해 이뤄졌다.
전남도는 이날 간담회에서 민선7기 공약인‘새천년 상품권 발행’과 ‘전통시장 화재보험료 지원’등의 추진 사항을 설명했다. 또 신규 시책인 전남 소상공인 지킴이 적금 출시, 소상공인 창업 및 경영안정자금 규모 확대, 신용 하위 소상공인을 위한 신용보증 수수료 지원 등 소상공인 종합지원 시책을 소개했다.
김영록 도지사는 간담회에서“최근 경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어 안타깝다”며 “지역경제를 지켜온 소상공인이 행복해야 전남이 성장할 수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지사는 이어 다소 무거운 분위기를 의식한 듯 “평소에 하고 싶은 얘기를 허심탄회하고 자유롭게 말해 달라”며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그러자 참석자들도 하나 둘 말문을 열기 시작했다. 전라남도상인연합회와 소상공인연합회에서는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매니저 채용 지원과 전남 10개 시장 시범 선정 대표 특화상품 개발 지원, 소상공인을 위한 저리 자금 지원 등을 확대해 줄 것을 건의했다.
특히 소상공인들은“지역경제가 어려워 힘들지만 도에서 관심을 가지고 현장의 목소리를 자주 들어주고 있어 희망을 느낀다”며 “영세 소상공인들을 위한 도 차원의 지원 정책이 결실을 맺도록 적극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논의된 대책들이 소상공인들의 모든 어려움을 당장 해소해주지는 않겠지만 희망을 향한 첫 걸음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며 “도에서는 소상공인들이 실질소득 증가를 체감하는 소득주도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현장을 지속적으로 찾아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의견을 수렴해 도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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