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은 중국만...호남고속철 경유 어려울 듯
무안국제공항이 개항 1년을 맞고 있지만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무안공항은 현재 무안-김포 국내선 정기노선 1개와 정기국제선 3개 그리고 부정기 국제노선 4개에 불과하다.

그나마 국제공항이라는 체면을 유지하는 국제선도 중국에만 집중돼 있다.
중국 상해와 북경,항주,장사 등이다.동남아시나 중동,유럽 노선은 전무하다. 전남도 등에서는 일본정기항로를 포함해 국제선 유치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까지는 소득이 없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2곳의 국내항공사를 제외하고는 외국항공사는 중국 남방항공과 홍콩항공 등 5개사에 불과하다.
무안공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이후 현재까지 이용승객은 13만여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다 이명박 정부들어 무안공항 활성화에 빨간불이 켜졌다.
현재 2800m이 활주로를 3200m로 연장하기 위한 내년도 사업비 100억원이 정부 예산안에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활주로 연장사업에는 400억원이 넘게 들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까지 반영된 예산은 74억원에 불과하다.
공항 활성화의 또 하나의 관심거리인 호남고속전철의 무안공항 경유문제 역시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호남고속철 당초 송정리-목포구간 중 무안국제공항 경유방안에 대해 경제적 타당성이 없다고 보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정부는 지난 9월 광역경제권 프로젝트에 무안공항 대신 전북 군산공항을 포함시켰다.
영남권의 동북아 제2허브공항과 전북 새만금지구 신항만과 군산공항 확장계획을 공식화한 것이다.
전북도는 새만금 신항만과 공항의 조기개발을 위해 테스크포스팀을 만드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군산공항 확장문제는 현재 국토해양부에서 항공수요 연구용역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1시간 거리인 무안공항의 장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국내 공항 경영수지 현황을 보면 흑자를 낸 곳보다 적자를 본 공항을 많아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민간매각 정책기조에 명분이 되고 있다.
국회 국토해양위 한나라당 김정권의원이 최근 공개한 ‘2007년 전국 공항별 경영수지 현황’에 따르면 전국 14개 공항중 9개 공항이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흑자를 기록한 공항은 5개 공항이다.
적자를 본 공항은 강원도 양양공항이 105억원,여수공항 57억원,포항공항 50억원, 울산공항 44억원, 청주공항 43억원,사천공항 26억원, 군산공항 19억원, 원주공항 12억원 등이다.
반면에 김포공항은 574억원,김해공항이 444억원,제주공항이 281억원 등의 흑자를 기록했다.또 대구공항이 8억원,광주공항도 3억원 등 소폭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이라면 적자공항 민영화 추진에 무안공항이 시범 케이스가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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